노르웨이 석유 및 가스 노동자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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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석유 및 가스 노동자 “파업”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7.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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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의 3개 유전 폐쇄, 천연가스 가격 급등
천연가스 선물 5% 상승 메가와트당 177달러
오클라호마시티=AP
오클라호마시티=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노르웨이의 석유 및 가스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유럽의 에너지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노르웨이 북해의 3개 유전은 폐쇄되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 회사인 에퀴노르는 4일(현지시간) 일부 직원들이 임금 분쟁으로 파업에 들어간 후, 폐쇄했다고 말했다.

에퀴노르는 성명에서 "이 3개 유전에서 하루 8만9000배럴의 석유가 생산되며 이 중 30% 이상이 천연가스"라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러시아 다음으로 유럽에 가장 큰 천연가스 공급원이었다. 유럽은 러시아에 의해 이미 축소되고 있는 러시아의 수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경우, 치명적인 에너지 부족의 위험도 높일 수 있다.

파업 소식으로 유럽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5% 상승해 메가와트당 1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로이터 통신은 주말에도 파업이 예정돼 있으며 노르웨이 가스 생산량의 4분의 1과 석유 생산량의 15%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르웨이 석유·가스 협회는 사흘간의 파업 기간 동안 자국 가스 수출량을 60%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노동부 대변인은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파트너들은 어떤 갈등도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만 말할 뿐 파업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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