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엄습하는 코로나 변이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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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엄습하는 코로나 변이의 위협
  • 시사주간
  • 승인 2022.07.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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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지난 11일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검체통을 옮기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지난 11일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검체통을 옮기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아슬아슬하다. 코로나19 하위변이의 변화무쌍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한 가지 변이가 잡혔다 싶으면 또 다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무서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는 우세종이 되어 가고 있다. 지난 주부터 점진적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가기 시작하고 있으며 감염자 수는 두배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BA.5는 오미크론 하위변이로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전파속도가 35.1%나 빠르고 기존의 면역력 회피특성도 갖고 있다. 이는 돌파감염과 재감염 우려를 낳는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BA.5보다 더 강한 전파력을 가진 새 변이 BA.2.75(켄타우루스)’가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지난달 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인도 내 검출률이 40%대 후반까지 올랐다. 현재까지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12개국에서 발견됐다.

코로나 대유행의 재도래는 경제활동은 물론 사회적 활동을 다시 한 번 제약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세계경제가 곤두박질 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타격은 가히 허리케인 급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2년간의 희생이 공염불이 되는 셈이다.

​더욱 큰 문제는 대응 수단과 방법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속속 개발 중이나 그 사이 또 다르 변이가 나타나 무력화시키고 있다. 사람들도 지쳐 있어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를 강조해 봐야 과거처럼 신중히 행동하지도 않는다. 거리두기 재시행은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이 뻔하다. 이들의 손실을 또 나랏돈으로 지원하기도 어렵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주 8일 코로나 대유행을 공식발표하고 13일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해 발표키로 했다.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11일 저녁 첫회의를 열었다. 여기서는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대비·대응방안과 확진자 격리의무 조정 여부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위원이 전원 민간 전문가들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정책을 제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시간·인원 제한 같은 강도 높은 조치를 다시 내놓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일정 수준의 방역 강화 정책은 불가피한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다.

전파를 차단하는 것보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중증·사망화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를 위해 현재 60세 이상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하는 4차 백신 접종 확대도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가 아무리 좋은 대책을 마련한다하더라도 국민이 따라주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 개개인 모두가 스스로 조심하고 예방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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