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전세대출 금리 연일 가파른 상승세···상단 8%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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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전세대출 금리 연일 가파른 상승세···상단 8%대 가나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2.07.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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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금리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연말 대출금리 상단이 8%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98~6.23%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국민 5.23~6.23% △신한 4.80~5.30% △하나 4.161~4.761% △우리 4.30~5.20% △농협 3.98~4.38% 수준이다.

은행권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지난 5월 5.78%로 2014년 1월(5.85%)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세대출 금리도 빠르게 뛰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61~6.061%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국민 3.61~4.81% △신한 4.00~4.90% △하나 4.661~6.061% △ 우리 3.68~4.08% △ 농협 3.96~5.16% 등이다.

전세대출은 지난 4월 금리 상단을 5%를 돌파한 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최근 6%를 넘어 계속 오르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지표금리인 금융채 금리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오르면서 대출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23~6.156% 수준이다. 지난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연말 8%대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으로 다시 6%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주담대 금리 오름세가 주춤한 사이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이자가 급등하면서 차주들의 부담은 결국 '조삼모사' 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수신금리와 여신금리가 함께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연말 대출금리 상단이 7%를 넘어 8%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의 빅스텝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금통위 이후부터 성장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여전히 더 크게 억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욱 씨티 수석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기대인플레이션이 가팔라지고 있어 한은이 이번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것"이라며 "이창용 한은 총재도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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