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마당 심상찮다...백미 1㎏ 5000원→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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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마당 심상찮다...백미 1㎏ 5000원→6500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7.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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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1㎏에 25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라
세숫비누 5200원-양말 1500원-치약 1800원
돈 없어서 농산품-식료품 외에는 거래 끊겨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면서 양강도 혜산시 장마당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신=시사주간 DB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면서 양강도 혜산시 장마당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의 장마당 물가가 심상치 않다.

양강도 혜산시의 한 소식통은 2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코로나19) 발생으로 도시봉쇄가 1개월 만인 지난달 12일부터 해제됐으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지난 512일 코로나19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고, 전국적으로 지역 간 이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도시봉쇄는 지난달 해제했으나 지역 이동은 아직까지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산품은 장마당에서 씨가 말랐고, 내수용품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지역 간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혜산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백미 1은 올해 초 내화 5000원에서 코로나19 발생 인정 이전인 5월 초 5200원이었다가 이달 15일 현재 6500원으로 올랐다. 옥수수는 1에 올해 초 2500원에서 코로나19 이전 2700원으로 올랐다가 지금은 3200원이다.

휘발유는 1에 올해 초 7550원이었으나 코로나19 이전 13700원에서 현재 14500원이고, 디젤유는 1에 올해 초 4500원에서 코로나19 이전 11500원에서 현재 13700원으로 올랐다.

중국원() 환율은 860, 1달러는 7200원으로 큰 변동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아시아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양강도 혜산시의 올해 4월 중순 생활용품 가격은 세숫비누 5200, 빨래비누 3700, 고급샴푸 12000, 치약 1800, 칫솔 800, 양말 1500, 신발 21000, 아동복 42000, 고급속옷 22000, 고급점퍼 15만원이다.

혜산시 소식통은 장마당에서는 농산품과 식료품 외에는 물건이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유는 모두 가지고 있는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의 과잉 방역정책으로 경제가 나빠져 현금수입이 크게 줄어버렸다혜산시가 다른 데에 비해 물가가 비싼 것은 운송비 증가가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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