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81억원 거금들여 벤처기업 ‘에어플러그’ 왜 인수했을까? 그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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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81억원 거금들여 벤처기업 ‘에어플러그’ 왜 인수했을까? 그 비밀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2.07.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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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에어플러그 인수, 친척 기업 살리려는 의도?"
박성빈 에어플러그 사외이사-정의선 현대차 사장 '동서지간'
현대차 협력으로 경영난 타개 '인수 과정 입김' 의혹
큰 파장 예상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스타트업 (주)에어플러그의 투자자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친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어플러그가 사실상 '현대가'가 밀어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일요신문에 의하면 에어플러그 투자자이면서 사외이사였던 박성빈 씨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동서지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정의선 회장의 부인 정지선 씨 동생의 남편, 고 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장남이기도 하다.

에어플러그는 자체 개발한 기술인 ABC(Always Best Connected) 솔루션이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경영난을 겪던 중 2015년부터 현대차와의 협력으로 차량용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에 돌입했다. 이후 현대차는 2019년 36억 원을 투자하고 2021년 245억 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에어플러그를 인수했고 에어플러그는 기사회생했다.

에어플러그 CI.
에어플러그 CI.

박성빈 씨는 에어플로그에 투자했던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트랜스링크캐피털 대표로 2011년 5월부터 현대차가 에어플러그를 인수한 2021년 7월까지 10여 년간 에어플러그 사외이사를 맡았다.

현대차는 에어플러그에 투자한 트랜스링크캐피털 2호 펀드(Translink Capital Partners Ⅱ)에 8억 1300만 원을 투자했으며 트랜스링크캐피털이 운영하는 트랜스링크캐피털 3호, 4호 펀드는 물론 차이나 모빌리티 펀드에도 출자했다. 

일요신문은 "박성빈 대표가 투자했으나 경영난에 빠졌던 에어플러그를 손윗동서인 정의선 회장이 있는 현대차가 인수한 셈이고 그러면서 박 대표는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었다"면서 "에어플러그 인수와 성장 과정에 정 회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에어플러그가 보유한 커넥티비티 기술은 차량을 네트워크와 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에 연결해 가치와 활용성을 높이는 것으로 현대차 입장에서 필수 불가결한 기업"이라며 "현대차가 요구하는 수준의 차량 네트워크 아키텍처 역량을 가진 기업은 에어플러그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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