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 기업 KT&G, MZ세대+워라벨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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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기업 KT&G, MZ세대+워라벨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7.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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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청년창업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국내 상장사 최초로 '평등임금인증' 획득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e)' 문화가 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KT&G는 '소통공감'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워라벨 실천 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 기업 경영의 화두가 바뀔 때마다 앞장서 모범을 보였던 KT&G는 MZ세대에도 주목하고 있다. <편집자주>

KT&G는 사회적 가치를 둔 MZ세대 청년창업에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KT&G
KT&G는 사회적 가치를 둔 MZ세대 청년창업에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KT&G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구글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까지 약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제는 일상생활 속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일자리와 일거리를 만드는 '창직(創職: Jobcreation)'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갖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MZ세대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통해 비즈니스로 해결하고자 꿈꾸는 이들도 많다. 이른바 'MZ세대식 창직-청년 창업'이 그것이다. 

◇MZ세대 청년들의 상상을 현실로 

머릿속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기까지 험난하고 복잡한 창업의 과정이 필요하지만 KT&G는 사회적 가치를 둔 MZ세대 청년창업에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진행된 '상상스타트업 캠프'는 사회혁신 창업청년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풀타임 스타트업 런칭 프로그램으로 2022년 2월까지 223명에 달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캠프를 통해 성장했다. 

이어 2020년 개관한 '상상플래닛'은 합리적인 임대료로 창업공간을 고민하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단지 업무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성장과 자생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청년창업의 베이스캠프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KT&G는 또 2018년부터 매년 사회혁신 창업 포럼 '상상서밋'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4회 상상서밋은 '미래세대가 만드는 혁신의 길'이라는 주제로 벤처 투자업계 전문가와 함께 청년 창업투자의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KT&G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조성한 '상상펀드' 또한 위기 청소년 직업훈련 기회 제공, 대학 장학금 기탁 등의 방식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KT&G가 2017년부터 진행한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 '상상스타트업캠프' 6기 수료자들. 사진=KT&G
KT&G가 2017년부터 진행한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 '상상스타트업캠프' 6기 수료자들. 사진=KT&G

◇평등임금인증부터 워라벨까지 

ESG 경영이 기업경영의 트렌드로 널리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인권경영 역량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권경영에 대한 주목은 세계적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당초 인권과 환경에 대한 실사를 기업 자율에 맡겼던 'UN 기업과 인권 이행 원칙'이 현재는 법률로 '인권 이행을 의무화' 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 기업 KT&G가 주목 받는 이유는 지난해 8월 국내 상장사 최초로 '평등임금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스위스 비영리재단인 '평등임금재단'이 주관하고 '유럽연합 위원회'가 공인한 '평등임금인증'은 기업이 동일한 자격을 갖춘 직원에게 성별 관련 없이 동등한 임금정책을 시행하는지와 채용, 평가, 승진 등 인사 전반의 모든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지를 검증하는 평가다. 

5개월에 거친 심사 과정을 통해 KT&G는 '동등한 임금정책과 체계적인 인권경영을 밑바탕으로 한 인사제도를 갖추고 있다'고 인정받아 이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KT&G는 2020년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워라벨 실천 우수기업',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어 이 같은 결과가 새삼스럽지 않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KT&G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인권경영 정책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백복인 KT&G 사장. 사진=KT&G
백복인 KT&G 사장. 사진=KT&G

먼저 KT&G는 가족 친화 경영 일환으로 2017년부터 '가화만사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가정의 안정과 행복이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져 더 높은 경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축하, 응원, 초대, 돌봄 등 다양한 테마로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 연중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사진 촬영권을 제공했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구성원들에게 '힘내라 KT&G 키트'를 제작해 전달하는 등 임직원 및 가족 모두의 건강한 삶과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임직원 자녀 대상 입학 축하선물 전달, 임신 출산 축하 꽃바구니 전달, 고3 수험생 대상 응원 선물 제공 등의 임직원 케어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또 임직원들이 제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한 휴가 문화 캠페인'을 기획했다. 

우선 '휴가 컬러링'을 통해 임직원들의 휴가 몰입도를 높이고 외부 고객의 클레임도 예방할 수 있도록 했고, 업무 채팅방 자율접속을 보장하는 'In& Out 제도'를 통해 업무지시, 불필요한 정보 최소화로 휴가와 단절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다. 

앞서 2016년에는 휴가 신청 시 '사유 기업란'을 없앴다. 당시 고용노동부의 '휴가사유 없애기 캠페인'에 대기업 중 첫 번째로 동참해 연차휴가 신청도 별도의 결재 과정 없이 등록만 하면 된다. 

아울러 KT&G는 5년마다 3주간의 장기 휴가를 부여하는 '리프레시 휴가', 이직 직원 대상 '전직 지원 휴직', 직원 역량 계발을 지원하는 'C&C(Challenge&Change) 휴직' 등 다양한 휴가 및 휴직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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