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하락세 지속…서초만 상승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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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하락세 지속…서초만 상승 유지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7.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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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 작용
전세매물 적체로…전셋값도 7주 연속 하락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 작용으로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 작용으로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신축 중심 상승과 구축 위주 매물 등락이 혼재 중인 서초구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넷째주(7월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5월30일 보합에서 하락 전환 이후 9주째 하락폭 확대로, 세부담 완화가 예고되며 일부 매물회수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해 매수 관망세가 장기화되며 서울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강북 14개구 대부분 지역은 매매가 하락폭이 확대됐다. 14개구 중 우일하게 성동구(-0.02%→-0.01%)만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이달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도봉구(-0.14%→-0.17%)는 도봉·창동 위주로, 노원구(-0.13%→-0.15%)는 상계동 중소형 위주 하락거래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성북구(-0.12%→-0.15%)는 강북구와 인접한 정릉·길음동 위주로, 서대문구(-0.08%→-0.13%)는 홍은·홍제동 위주로 매물 적체 심화 영향으로 하락하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사진=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사진=한국부동산원

강남 11개구 역시 신축 중심 상승과 구축 위주 매물 등락이 혼재 중인 서초구(0.02%→0.01%)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전역에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송파구(-0.02%→-0.04%)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의 매물 적체가 심화되고, 주요단지 하락거래 영향으로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되며 강남지역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서울 전셋값도 하락, 보합을 오가다 지난 6월13일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전환 문의 증가 등으로 전세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강북 14개구 중 중구(-0.05%→-0.07%)는 황학·신당동 위주로, 마포구(-0.05%→-0.06%)는 도화동 위주로, 서대문구(-0.03%→-0.05%)는 홍제동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북구(-0.04%→-0.05%)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는 전주와 유사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0.01%→0.00%)는 중대형 고가 위주 상승과 중소형 구축 하락이 혼재되며 전주 하락 전환됐다가 다시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양천구(-0.07%→-0.08%)는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누적이 장기화되면서 전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되면서 강남지역 하락폭 확대를 견인했다.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단위: %) 사진=한국부동산원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단위: %) 사진=한국부동산원

한편, 인천(-0.08%→-0.10%)과 경기(-0.06%→-0.08%) 지역의 아파트값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 지역은 입주물량과 금리인상 우려로 과거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신도시 지역에서 매물 적체가 심화 중인 가운데 서구(-0.13%→-0.13%)는 검단신도시 위주로 하락했다. 

연수구(-0.09%→-0.13%)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중구(-0.04%→-0.10%)는 영종하늘도시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이천시(0.18%→0.17%)는 직장인 수요 꾸준한 대월면·부발읍 위주로, 여주시(0.14%%→0.09%)는 천송·월송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는 매물이 적체되고 급매 위주의 거래 발생하는 가운데, 광주시(-0.24%→-0.26%)는 태전·역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산시(-0.16%→-0.23%)는 외삼미·양산동 대단지 위주로, 의정부시(-0.04%→-0.20%)는 낙양·민락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경기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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