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빨리 최강희 감독 만나 사과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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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빨리 최강희 감독 만나 사과드리고 싶다".
  • 시사주간
  • 승인 2013.10.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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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문화팀]

최강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불화설로 논란을 일으켰던 기성용(24·선더랜드)이 하루 빨리 사과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성용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강희 감독님께 미리 사과를 드렸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타이밍을 놓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기성용의 입국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공항에는 수십명의 취재진이 모였다. 주변을 지나던 일반 팬들까지 기성용의 모습을 보기 위해 한 데 모이면서 입국장은 장사진을 이뤘다.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입국장에 들어선 기성용은 다소 수척해 보였다. 마음고생이 심한 눈치였다.

그는 "당연히 최강희 감독을 찾아뵙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감독님께서 마음을 여시고 기회를 준다면 언제든지 찾아뵙고 사과드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브라질과 말리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25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성용도 25인 명단에 포함됐다. 홍 감독 체제에서의 첫 발탁이다.

홍 감독이 추구하는 '원 팀·원 스피릿·원 골'에 부합하지 않는 전형적인 사례였지만 영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분위기 반전이 이뤄졌다.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 기성용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대표팀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성용과의 일문 일답

- 하고 싶은 말은.

"최강희 감독님께 미리 사과를 드렸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친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일원으로 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사과문에 진정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다. 타이밍을 놓친 이유는.

"두 달 동안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간이었다. 팀을 옮기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 자유롭게 들어올 수 없었던 것이 가장 컸다. 제일 중요한 것은 감독님을 찾아뵙고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기가 가장 진심어린 사과를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 최강희 감독을 만나서 사과할 계획은 있나.

"당연히 사과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감독님께서 마음을 여시고 기회를 주신다면 언제든지 찾아뵙고 사과드릴 생각이다."

-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 브라질전 각오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대표팀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굳이 말을 안해도 다 알고 계시리라 고 생각한다. 운동장에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맞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최)감독에게 할 말이 있다면.

"제가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 왔기 때문에 빨리 뵙고 진심을 담아 사과드리고 싶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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