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무대 새 가수 ‘정홍란-김류경-문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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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승절’ 무대 새 가수 ‘정홍란-김류경-문서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8.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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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메이크업·의상 등 남한 2000년대 느낌
소속악단 공개안해...삼지연-모란봉악단 등 가능성
'전승절' 무대에 오른 북한 새 가수 정홍란. 사진=조선중앙TV
'전승절' 무대에 오른 북한 새 가수 정홍란.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음악계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

지난달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절기념행사에서 앳된 얼굴의 새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주목받은 신인 가수는 정홍란과 김류경, 문서향이다.

조선중앙TV는 이들이 출연하자 노래 제목과 가수의 이름을 별도 자막으로 표기했는데 정홍란은 예쁜이’, ‘누가 나에게 가르쳤던가’, ‘나의 한생등 당을 찬양하는 선전가요를 불렀다.

김류경은 나는 알았네’, ‘인생의 영광’, ‘전승의 축포여 말하라를 선보였고, 문서향은 전사의 노래’, ‘축복의 노래등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살짝 층을 낸 단발머리를 한 김류경.
'축복의 노래' 등을 부른 문서향. 사진=조선중앙TV

이들이 특별히 주목받은 건 가수들의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화려한 의상이다.

정홍란은 꽉 찬 풀뱅앞머리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고, 김류경은 살짝 층을 낸 단발머리에 서구적 이목구비를 강조한 화장을 했다.

남한 시각에서는 2000년대 초반 느낌의 다소 유행이 지난 스타일이지만 북한에서는 흔치 않은 모습이다.

조선중앙TV 중계에서 이들의 소속 악단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삼지연관현악단, 국가공훈합창단 등이 참여한 만큼 이 가운데 한 곳 소속일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김옥주 국무위원회 연주단 성악배우에게 '인민배우' 칭호를 주는 등 여러 예술인을 표창하며 예술 부문에 힘을 실어줬다.

올해는 신인배우 리효심을 주연으로 발탁한 새 TV연속극 마지막 한 알이 중앙TV 전파를 탔으며, 6년 만에 새로운 예술영화 하루낮 하루밤이 개봉하기도 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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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022-08-12 14:11:16
김류경이라는 신인가수는 이미 3년전에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 70주년 기념때 출연가수로 나온적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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