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의 '정도경영(鼎道經營)'이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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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의 '정도경영(鼎道經營)'이 특별한 이유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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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를 정(正)이 아닌 솥 정(鼎)…'가마솥 정신'
사회적 책임 이행 위한 그룹 통합보고서 발행

동아쏘시오그룹의 '정도경영'은 보편적으로 쓰이는 글자, 바를 정(正)이 아닌 그룹 고유의 창업정신을 상징하는 글자, 솥 정(鼎)으로 재정의했다. 오래전 끼니를 해결하기도 어려워 돌아서면 배가 고팠던 보릿고개 시절, 동아쏘시오그룹의 창업주 고(故) 강중희 회장은 그의 집에 찾아온 손님들에게 가마솥으로 지은 밥을 대접하며 그들의 편의를 도왔다. 가마솥에서 나오는 온기와 정은 자연스레 동아쏘시오그룹의 뿌리가 됐고, 동아쏘시오그룹의 '정도경영'이 특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편집자주>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은 고(故) 강중희 창업주의 가마솥 정신을 이어받아 정도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흔히 정도경영에서 말하는 정(正)은 올바른 뜻을 가리킨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바른 방향으로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신용과 덕을 쌓아가겠다는 신념으로 솥을 상징하는 정(鼎)에 기업의 비전을 담았다. 

정도경영(鼎道經營)은 곧 사회적책임경영을 의미하며, 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강신호 명예회장은 1975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창업정신인 정도, 성실, 배려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포함한 사시(社是)를 발표했다. 

"우리는 사회정의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해 인류의 건강과 복지향상에 이바지한다"는 내용의 사시는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정도경영=사회적책임경영 의미

동아쏘시오그룹은 사시를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의 대상을 직원, 사회, 정부, 주주, 소비자로 정의하고, 사회적 책임이 선순환 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후 동아쏘시오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 ISO26000에 따라 2018년 정도경영 선포했다. 또 이와 함께 고유한 방법론과 실천적 지표를 담아 △인권경영 △환경경영 △준법경영 △소비자중심경영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사시. 사진=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 사시. 사진=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의 정도경영 철학과 실천적 지표는 과거 강신호 명예회장 발언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 우리는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일들을 그저 지켜볼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감당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나 하나부터 조직과 사회의 질서를 지키며, 가족과 동료와 이웃들 간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정도경영)

"이 지구상의 가장 위대한 보배가 인간의 개성 속에 있으며, 인류에의 봉사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사업임을 우리는 믿는다." (인권경영)

"각자 맡고 있는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이제는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내가 맡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지식과 경험을 쌓아 나가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업무를 사면서 개선해야 할 점도 자연스럽게 보이게 되고, 또 본인이 스스로 발전하게 됩니다. 회사는 곧 사람이 만드는 것으로 개개인의 발전은 곧 회사의 발전으로 직결됩니다. 회사의 역할 중 가장 큰 것은 곧 사람을 키우는 것입니다." (인권경영)

"인간은 천지에 세를 내지 않고 빌려 쓰지만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지구가 없어지면 어디서 살아야 될까. 지구를 깨끗하게 사용해서 환경을 보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도록 노력하자." (환경영영)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정직한 자세와 주변을 헤아리는 상황판단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이는 여러분 개인과 동료에게는 상생으로, 기업에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늘 자기 일을 스스로 해내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남도 잘 되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나가기 바랍니다." (준법경영)

"우리의 사명은 나 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잘살 수 있게 도와줘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함께, 건강하게." (사회공헌)

◇증권가 "하반기 실적 전망 '밝음'" 

동아쏘시오그룹이 2020년부터 매년 발생하고 있는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이 2020년부터 매년 발생하고 있는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그런가 하면 동아쏘시오그룹은 재무·비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노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2020년부터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을 발행하고 있다. 

올해 세 번째로 발생된 그룹 통합보고서는 그룹의 경영철학과 주요 성과, 공유가치창출(CSV) 활동, 그룹사별 성과와 미래를 향한 가치 투자를 사회책임경영의 지향점으로 수립했다. 

특히, 사회책임경영 활동과 더불어 전 그룹사 온실가스 배출량 제3자 검증 및 검증범위를 Scope3까지 확대하며 지속적인 친환경 활동성과를 수록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그룹 안전 관리 체계 정비 및 전사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사회책임경영을 위한 국제표준인 ISO 26000 기준을 접목하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경제 사회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공유가치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그룹 통합보고서인 '가마솥'은 세계 각국의 기업에서 발행된 통합보고서, 지속가능보고서 등 500여개의 출품작이 경연하는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드(Spotlight Awards)'에 참가해 2년 연속 대상을 받기도 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흔들리지 않는 정도경영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그룹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근 연결기준 2022년 2분기 매출은 2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하며 지주사 전환 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142억원)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 및 연간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집중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에는 비용 정상화에 따라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상상인증권 역시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실적 성장과 에스티젠바이오의 흑자전환 기대 등으로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SW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동아쏘시오그룹의 실적 전망을 밝게 점쳤다. 사진은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사진=동아쏘시오그룹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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