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중국과 홍콩에 등록된 기업 조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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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중국과 홍콩에 등록된 기업 조사 합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8.2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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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비즈니스 관계 중대 해빙 의미
“투자자, 기업, 양국 모두에 이익”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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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감사 규제기관은 중국 규제기관과 합의하에 중국과 홍콩에 등록된 기업을 조사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미국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규제당국이 중국과 맺은 합의 중 가장 상세하고 규범적인 합의라고 설명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오랫동안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감사서류에 대한 접근을 요구해 왔지만 중국 정부는 보안 우려를 이유로 해외 규제당국이 회계법인을 검사하는 것을 꺼려왔다.

이번 결정은 미중 비즈니스 관계의 중대한 해빙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수백 개의 중국 기업과 투자자들은 그동안의 긴장관계에 대해 우려를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게 됐다.

지난 주말까지 알리바바, JD.com, 니오 등 163개 기업이 감사 요건을 준수하지 않아 거래 금지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미국 규제 당국에 의해 확인됐다.

PCAOB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중국 당국과 협의하거나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조사 및 검토하는 기업, 감사 업무, 잠재적 위반 사항을 선별하는 전적인 재량권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이번 합의가 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면서 이번 조치는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유지하는 것이 투자자, 기업, 그리고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현행 미국 규정은 2024년 초 감사 작업서류 요구에 응하지 않는 중국 기업의 미국 무역을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업들은 시장 전 거래에서 상승했는데 알리바바가 2.6%, 핀두오두오가 6%, 바이두가 3.3% 상승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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