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자 주택구매력 지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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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지자 주택구매력 지수 개선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2.08.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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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
서울 아파트 전세금 마련까지 9.4년
대출받아 살 수 있는 집, 소폭 늘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주택시장 침체로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하자 주택 구매력과 관련한 지수들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3분위 소득, 3분위 주택 가격일 때 17.6으로 나타났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나타낸다. 주택가격과 가구소득은 각각 1분위(하위 20%)~5분위(상위 20%)로 분류돼 총 25개의 PIR이 산출된다.

PIR은 주로 중위 소득(3분위) 계층이 중간 가격대(3분위)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를 기준점으로 삼는데 PIR이 17.6이라는 것은 중위 소득 가구가 17.6년간 급여 등의 소득의 모두 모았을 때 지역 내 중간가격의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의 PIR은 집값 상승으로 지난해 12월 19.0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1분기 18.4로 떨어지고, 2분기에도 17.6으로 하락했다.

서울의 소득 대비 전세가격 비율(J-PIR)도 올해 3월 9.8에서 6월에는 9.4로 하락했다.

중산층이 소득이나 자산 등 경제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아 구입할 수 있는 서울의 아파트도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반등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주택구입 잠재력지수(HOI)는 1분기보다 0.2포인트(p) 상승한 2.8로 나타났다.

HOI는 중산층이 대출을 받은 뒤 소득이나 자산 등 경제능력 한도 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지역 내 주택 재고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수가 2.8이라는 것은 주택 재고량 중 하위 2.8% 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중위소득 가구가 월소득의 33%를 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한다고 가정해 2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의 비율을 말한다.

서울에서 구입 가능한 아파트 재고량은 올해 1분기 3만7000채에서 2분기에는 3만9000채로 늘었다.

경기와 인천의 HOI도 올해 1분기보다 모두 상승하면서 각각 26.0, 38.4를 기록했다. 경기, 인천의 구입 가능한 아파트 재고량은 각각 68만6000채, 22만채다.

한편 집값 조정으로 주택 구매력 관련 지수들은 개선됐지만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해 2분기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95%로 2013년 1분기(4.07%)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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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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