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자들, "집값 하락 계속 이어질것"···거품 완전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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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자들, "집값 하락 계속 이어질것"···거품 완전 제거해야
  • 성재경 기자
  • 승인 2022.08.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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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의 8월 서울 매매가격전망지수
금리인상·경기침체로 집값 하락전망 압도
"급급매만 거래…약세국면 이어져" 진단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주택시장에서 금리인상발 전방위적 거래절벽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중개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30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지역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67.1를 기록하며 지난 7월의 67.2에 비해 추가 하락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3년 4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KB부동산이 전국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3개월 내 아파트값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답변이 많고,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 7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두달 연속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최전방에서 체감하는 중개업자들도 향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서울에서 강북권의 매매전망지수가 64.5로 강남권 69.8보다 더 낮았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 역시 7월 74.3에서 8월 73.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수치 역시 두달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 중개업자 중 절반 이상인 64.0%(약간 하락 61.6, 크게 하락 2.4%)가 하락을 예상했다. 반면 상승을 전망한 공인중개사는 0.6%(약간 상승 0.6%, 크게 상승 0.0%)에 불과했다.
 
서울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50대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KB부동산이 발표하는 KB선도아파트50 지수는 이번 달 0.72% 하락했다. 이는 2020년 4월(-0.91%)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달 0.23% 하락하며 2년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데 이어 한달 만에 낙폭이 3배로 확대된 것이다. 

실제로 강남권 일부 단지는 직전 최고가 대비 수억원씩 내려간 가격에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지난달 24억원에 팔려 최고가였던 지난해 11월 26억3500만원보다 2억35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면적 134㎡도 이달 42억3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5월 기록한 최고가 49억4000만원보다 7억1000만원 떨어졌다.

잇따른 금리 인상에 주택 수요가 줄면서 '똘똘한 한 채'로 통하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 가격도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셋값 역시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 8월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75.8로 지난 7월 81.8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전세가격전망지수 역시 지난 2016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고점이라는 우려가 퍼진 가운데 본격적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수자가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급매물보다 싼 급급매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아지거나 거래량이 과거 평균 수준으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지금의 약세 국면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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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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