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惡女) 하나로 파멸한 명품 창업 가문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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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惡女) 하나로 파멸한 명품 창업 가문 '구찌'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2.08.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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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전쟁' 영상 캡처. 사진=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영상 캡처. 사진= MBC에브리원

[시사주간=이민정 기자] "잘못 만난 악녀 하나가 집안을 풍비박산내고 명품 G사 가(家)가 무너졌다.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물 '장미의 전쟁'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품인 G사 집안을 파멸로 이르게 한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작은 마을 웨이트리스의 딸로 태어난 파트리치아 레지아니. 파트리치아는 항상 엄마에게 "상류층 남자를 만나서 상류사회로 진입하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사교 파티에 열심히 참여하던 중 G사 후계자 '마우리치오 구찌'를 유혹해 사랑을 시작했다. 

그러나 파트리치아를 본 그의 아버지는 "교양없고 행동이 천박하다. 대화를 해보니 돈을 밝힌다"라며 결혼을 반대했다. 하지만 이미 사랑에 눈이 먼 마우리치오는 가출을 감행해 아버지와 신랑측 하객 없이 결혼식을 올리기에 이르렀다. 

이후 G사 회장인 큰 아버지에게 도움을 받아 G사 일을 배우고 참여하기 시작한 두 사람이다. 드디어 재벌가에 입성한 파트리치아는 온 몸을 명품으로 도배하며 '레이디 구찌'라고 불렸다. 

아이들을 앞세워 남편을 설득해 부자간 화해를 이끌어낸 파트리치아는 결국 며느리로 인정받았다. 이후 집안 싸움을 부추겨 남편 마우리치오를 회장직에 앉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경영 전반에 끼어들고 조종하던 파트리치아를 보던 남편은 별거에 돌입, 9년 만에 이혼했다. 

그러던 중 마우리치오가 재혼을 준비하자 파트리치아는 시칠리아 출신 암살자를 고용해 전 남편을 죽였다. 이후 아이들을 앞세워 남편 유산을 갈취한 그는 2년 뒤 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됐다. 

파트리치아는 법원을 드나들 때 항상 전신에 G사 명품을 휘감고 등장했고 26년형을 선고 받은 후 감형으로 17년 형을 살고 나온 후에도 "내가 곧 구찌고 구찌가 곧 나"라고 외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로인해 현재 G사에는 창립 집안 사람들은 한 명도 없고 회사가 매각되는 불운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SW

lm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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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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