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년 만에 노농적위군 지휘성원 회의...전투태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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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년 만에 노농적위군 지휘성원 회의...전투태세 점검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8.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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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참가자들에 서한...내용 공개 안 해
박정천 ‘민방위 부문 싸움 준비 계획’ 발표
북한은 지난 29~30일 제6차 노농적위군 지휘성원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페이스북
북한은 지난 29~30일 제6차 노농적위군 지휘성원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페이스북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3년 만에 남한의 민방위 격인 노농적위군 지휘관들을 한 자리에 불러 회의를 열고 전투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6차 노농적위군 지휘성원 회의가 829일과 30일 수도 평양의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당의 군사노선 관철을 위한 각급 당조직들과 민방위 부문의 사업을 총화하고, 변천되는 정세의 요구에 맞게 향토방위의 기본 역량인 노농적위군의 작전전투 능력을 더욱 높이며 전민 항전 준비를 완결하는 데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기 위하여 노농적위군 지휘성원들의 회합을 소집하였다고 회의 개최 이유를 밝혔다.

회의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 조춘룡 당 중앙위 부장, 박수일 사회안전상(남한 경찰청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체 참가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지만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순남 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보고에서 항시적인 전쟁 위협이 떠도는 우리나라에서 민간무력을 강화하고 전민 항전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는 것은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철저히 수호하기 위하여 나서는 필수 불가결의 중대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정천이 민방위 부문의 싸움 준비를 완성하기 위한 전망 계획을 발표했다.

통신은 이번 회의가 민간 무력의 정치군사적 위력을 비상히 증폭시켜 자위적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피로써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을 굳건히 수호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승리적 전진을 억척으로 담보해나가는 데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노농적위군은 노동자·농민·사무원이 직장이나 행정단위 별로 편성된 조직이며, 북한 주민의 약 4분의 1 규모인 570만여 명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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