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 미국 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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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 미국 증시 상승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9.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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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가, 지난 1월 24일 이후 가장 낮아
푸틴 협박과 OPEC+ 태도 여전히 변수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들 뒤로 해가 지고 있다. 골드스미스=AP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들 뒤로 해가 지고 있다. 골드스미스=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유가가 급락하고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유가는 5.1% 하락한 배럴당 82.4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미국 원유는 지난 3월 초 배럴당 130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 3분의 1 이상 하락했다.

세계 기준인 브렌트유는 지난 2월 8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브렌트는 최근 4.6% 하락한 배럴당 88.55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세계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치솟는 미국 달러화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언급했다. 미국 달러 강세는 해외 석유 수요를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지난 6월 14일 갤런당 5.02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반 가스의 전국 평균 가격은 85일 연속 하락했다. 일반 휘발유 1갤런은 지난 한 달 동안 31센트 하락한 3.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우려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G7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발표한 유가 상한제에 대해 자국이 수출을 0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이 경우 경제적 이익에 반한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험은 OPEC+다. 사우디, 에미레이트 항공, 쿠웨이트 등은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유가 하락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가하락이 미국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다우가 1.40%, S&P500이 1.84%, 나스닥이 2.14% 각각 급등했다. 또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준이 당분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해야 하지만 과도한 긴축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 말에 즉각 반응해 상승이 가속화 됐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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