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전기차 홍보하다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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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전기차 홍보하다 '망신'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9.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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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차량 탑승 후 일어서지 못하자 도움받아
계속되는 건강 이상설에 지지자 64%가 등 돌려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더 나은 미국 건설' 흔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차량 탑승 후 일어서지 못하자 도움을 받고 있다. 사진=NEW DPRK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차량 탑승 후 일어서지 못하자 도움을 받고 있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바이든은 디트로이트에서 전기차 전시회를 참관할 때 일어설 수 없었다. 경호원이 손을 잡고 그를 끌어냈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은 16일 이 같은 소식을 중국 웨이보에 동영상으로 게시했다.

영상을 보면 바이든은 주황색 전기차에 앉아 있다 양발을 내리고 일어서려 했지만 결국 일어서지 못하자 경호원을 쳐다봤고, 경호원이 손을 내밀어 그를 일어설 수 있게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어서지 못하자 경호원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NEW DPRK
바이든 대통령이 일어서지 못하자 경호원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NEW DPRK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은 심심찮게 거론됐다.

지난해 3월 19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하면서 세 번이나 발을 헛디뎌 결국 넘어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올해 3월 14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있는 A&T 주립대에서 경제 정책과 관련한 연설을 마친 뒤 허공에 악수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6월 18일 델라웨어주 별장 근처에서는 바이든이 자전거를 타던 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따라 미국 민주당 지지자 64%가 오는 2024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33%가 '나이'를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79세로, 2024년 대선을 치를 때가 되면 80세를 넘긴다. 고령인 그를 둘러싸고 대통령 취임 후에도 건강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방문해 미국산 전기차를 홍보했다. 취임 이후 줄곧 국산화를 외쳤던 바이든은 미국이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도움을 받아 겨우 일어 사진=NEW DPRK
바이든 대통령이 도움을 받아 겨우 일어서고 있다. 사진=NEW DPRK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나는 자동차를 정말 좋아한다. 오토쇼 때문에 이곳에 왔다"며 "(이곳의) 자동차들은 내게 미래를 낙관할 많은 이유를 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수소차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했다"며 "처음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때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뭔가 잘못됐다. 우리는 한 국가로서 우위를 잃고 있으며, 중국과 세계 다른 곳이 (우리를) 따라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더 나은 미국을 건설하기를 택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기차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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