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물 건설사업 'DL건설', 도시정비 필두로 3조원 실적 기대 
상태바
한우물 건설사업 'DL건설', 도시정비 필두로 3조원 실적 기대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9.20 11:22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총 1조4000억원 달성할 듯
틈새 공략 성공, 대형사와 도시정비 사업 '나란히'

DL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 클럽'에 가입했다. 2020년 11월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지 2년 만이다. DL건설은 올해까지 약 1조4000억원 수준의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올 하반기 누적수주 3조원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편집자주>

DL건설은 2025년까지 시평 순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사진=DL건설
DL건설은 2025년까지 시평 순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사진=DL건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DL건설은 1956년 창립이래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조경분야에서 폭 넓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아파트, 빌라, 빌딩, 호텔 및 지하철, 고속도로, 항만, 골프장, 공설운동장과 산업단지, 유류탱크, 물류센터, 주차빌딩, 타이어공장 건립 등 종합건설 업체로서 지속정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왔다. 

1986년 8월 대림그룹(현 DL)에 인수된 '삼호'는 2020년 7월1일 고려개발과 합병하며 '대림건설'로 출범, 지난해 3월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시공능력평가 12위에 이름을 올린 DL건설은 '3년 내 시평 10위'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주택건설 명가 재건을 선언했다. 

2020년 11월 출범 5개월 만에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해당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DL건설은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을 달성에 성공했다.

◇도시정비사업 총 누적 수주액 1억1336억원 

대형 정비사업장에서 겨루기보다 소규모재건축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DL건설은 지난달 '충북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면서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달 25일 시공권을 확보한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 36-2번지 일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DL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38층, 공동주택 414세대 및 오피스텔 57실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DL건설은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청주 남주동1구역(550세대·2020년) △청주 남주동2구역(558세대·2021년) 등에서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공권 확보까지 합쳐 DL건설은 약 4000억원, 1600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충북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위쪽) 및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DL건설
충북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위쪽) 및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DL건설

또 해당 부지 일대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지정돼, 인접 부지 간의 통합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DL건설은 향후 구역 내 추가 수주를 통해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DL건설은 지난달 27일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올 하반기 누적수주 3조원 실적 달성 목표 

해당 사업지의 경우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1245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며, 지하 2층~지상 15층, 공동주택 25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DL건설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인근 지역 내 '모아타운'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모아타운이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공동주택 및 편의시설 등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면목동은 번동과 함께 서울시가 모아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곳으로, 특히 면목역2구역은 면목동 정비사업의 중심에 위치해 향후 모아타운 조성의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인근 정비구역의 수주를 이어가며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향후 모아타운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달 연이은 수주를 통해 DL건설은 시공권 확보 기준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누적 수주액 1조1336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창사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지 2년 만이다. 

조남창 DL건설 대표는 '2025년 시평 10위' 목표를 밝히면서 '부동산 개발 종합 솔루션 공급자'를 회사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진=DL건설
조남창 DL건설 대표는 '2025년 시평 10위' 목표를 밝히면서 '부동산 개발 종합 솔루션 공급자'를 회사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진=DL건설

올해까지 약 1조4000억원 수준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DL건설은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올 하반기 누적 수주 3조원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DL건설의 1조 클럽 달성과 관련 DL건설의 도시정비 수주능력이 대형건설사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1조원대에 진입한 곳은 △포스코건설(1조5558억원) △대우건설(1조3222억원) △DL이앤씨(1조2543억원) 등으로 올해 시공능력평가 각각 4위, 6위, 3위를 기록한 곳이기 때문이다. 

 

◇신입 채용 늘려 '탑 10' 도약 발판 마련 

수주 증가에 따른 하반기 착공에 대비, 현장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DL건설은 올해 86명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은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3월에 인턴십 형태로 진행된 공개채용에서 DL건설은 △건축 △설비 △전기 △토목 △안전 △관리 등의 분야 총 51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이후 지난달 추가 공개채용을 통해 총 35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이들은 △건축 △설비 △전기 △안전 등의 분야에서 근무한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은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신규 현장 착공에 따른 소요 인원을 조기에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주에 맞춰, 향후 대폭 증가할 현장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신규 인력의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DL건설의 시평 순위는 12위다. 2020년 합병 후 한 달 만에 발표된 첫 평가에서 17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 단번에 5계단 상승한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그 자리를 지켰다. 

DL건설은 2025년까지 시평 순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조남창 DL건설 대표는 '2025년 시평 10위' 목표를 밝히면서 '부동산 개발 종합 솔루션 공급자'를 회사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장기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 2020년 말 개발사업실을 신설하고, 토지확보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개발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SW

lbb@economicpost.co.kr

Tag
#DL건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