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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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증시 하락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9.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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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미 실업률도 3.7%에서 내년 4.4%로 상승 예상
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워싱턴=XINHUA
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워싱턴=XINHUA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1일(현지시간) 0.75%p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3회 연속 0.75%p 인상이라는 놀라운 발걸음을 계속한 것이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금리인상 결정되자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언젠가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다“고 발언하면서 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지수들은 장 막판에 모두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45포인트(1.7%) 떨어진 30,183.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6.00포인트(1.71%) 내린 3,789.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86포인트(1.79%) 하락한 11,220.19로 마감했다.

연준 기준금리는 2008년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준의 경기전망도 후퇴해 암울한 기운이 더해졌다. 연준은 미 실업률을 올해 3.7%에서 내년 4.4%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가파른 성장은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2%로 낮아졌다. 지난 6월에는 1.7%였다. 연준은 내년 이후에는 성장률이 약간 높아지기 시작해 장기 성장률 추세인 1.8%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예측도 증가했다. 연준의 SEP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상승 척도인 핵심 개인소비지출이 올해 4.5%, 2023년 3.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월 전망치인 각각 4.3%, 2.7%보다 증가한 것이다.

중앙 연방 기금 금리 전망치는 6월 3.4%에서 2022년 4.4%로 상향 조정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에 따르면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식료품 구입에 작년 이맘때보다 매달 약 460달러를 더 지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은 소비자 지출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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