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5주 연속 상승, 6%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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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5주 연속 상승, 6% 넘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9.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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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영향 미쳐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면서 6%를 넘어섰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9월 22일까지 1주일간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6.29%로 전주 6.02%보다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2.88%)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초부터 거의 두 배로 올랐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샘 하터는 CNN에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주택시장이 계속 역풍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매매가도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팔 수 있는 주택이 부족해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수요일 3회 연속 0. 75포인트 인상을 발표했다.

연준은 대출자들이 주택담보대출에 직접 지불하는 금리를 정하지는 않지만, 그 행동이 영향을 미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보거나 예상하면서 국채 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수익률이 높아지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다.

이번 주 금리 인상으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5%로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은 집을 사기 위해 저축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준다. FRB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주택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

파월은 지난 6월 연준 회의에서 "주택 구입자이거나 집을 사려는 젊은 사람이라면 약간의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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