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그룹 총수들, 3분기 보유 주식 18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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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그룹 총수들, 3분기 보유 주식 18조원 '증발'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2.10.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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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3분기에만 주식가치 6조 감소
신동빈 회장 주식 재산 8059억, 16.1% 증가
CJ 이재현 회장 주식 재산 1조 클럽서 밀려나
분기별 총수 주식재산. 사진=CXO연구소
분기별 총수 주식재산. 자료=CXO연구소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올해 3분기(올초 대비 9월 말 기준) 국내 33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19조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만 유일하게 10조 클럽을 유지했다. 

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2년 3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33개 그룹 총수의 올해 1월 초 당시 주식평가액은 64조6325억원으로 평가됐다. 이후 1분기(3월 말) 59조 7626억원에서 2분기(6월 말) 51조4463억원으로 감소했다. 3분기(9월 말)에는 45조7034억원으로 떨어졌다.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총수는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다. 

김 창업자가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상장사 지분까지 모두 합하면 9월 말 기준 전체 주식재산은 6조933억원으로 계산됐다. 이는 올 초 파악한 12조2269억원과 비교해 최근 9개월 새 6조1335억원(50.2%) 정도 감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올 초 14조1866억원이던 주식평가액이 9월 말에는 10조8841억원으로 급락했다.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의 주식가치도 최근 9개월 새 1조5796억원(59.8%↓)이 증발했다. 방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2조6430억원에서 9월말 1조634억원으로 올 3분기에만 60% 가까이 감소했다.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역시 올 초 2조3048억원이던 주식평가액이 9월 말에는 1조1861억원으로 하락했다. 3분기에만 1조1180억원(48.5%↓) 넘게 주식재산이 급락한 것이다. 

SK 최태원 회장도 올 3분기에만 8231억원(올초 3조3162억원→9월말 2조4931억원) 넘게 주식 평가액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경우 같은 기간 6521억원(3조 6663억원→3조142억원) 이상 주식 가치가 하락했다.  

반면 최근 9개월 새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총수는 롯데 신동빈 회장이다. 신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 초 기준 6943억원에서 9월 말에는 8059억원으로 증가했다. 9개월 새 1115억원(16.1%) 정도 주식평가액이 늘었다.

실제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의 보통주 1주당 주가는 1월3일 2만9850원에서 9월30일 3만8300원으로 28% 넘게 상승했다. 

영풍 장형진 회장도 올 초 4049억 원에서 9월 말 4667억 원으로 3분기에만 주식 가치가  3분기에만 618억 원(15.3%) 늘었다. 고려아연 주식종목의 1주당 가치가 51만 원에서 59만 5000원으로 16.7%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어 세아 이순형 회장은 336억 원(올 초 1116억원→9월 말 1449억원), 현대중공업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05억 원(1조1262억원→1조1367억원) 수준으로 3분기 주식재산이 많아졌다. 특히 이순형 회장은 세아제강지주, 정몽준 이사장은 HD현대 주식종목의 주가가 올 초 대비 9월 말에 많이 오른 영향이 컸다. 

올해 9월 말 기준 조사 대상 33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 1월 초와 비교하면 2명이 감소했다.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10조8842억원)이 차지했다. 2위는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9조73억원), 3위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6조933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연초에는 김범수 창업자가 서정진 명예회장 보다 주식가치가 2조400억원 이상 높았지만, 9월 말 기준으로는 서 명예회장이 김 창업자 주식재산보다 2조9100억원 이상 더 많아지며 순위가 변동됐다. 

4위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3조142억원), 5위 SK 최태원 회장(2조4931억원) 순이다. 이어 6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1조8674억원), 7위 LG 구광모 회장(1조8572억원), 8위 네이버 이해진 GIO(1조1861억원), 9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1367억원), 10위 넷마블 방준혁 의장(1조634억원)으로 집계됐다. 

CJ 이재현 회장은 9월 말 기준 주식재산이 9150억원으로 하락하며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 초 1조1158억원에서 3월 말 1조1171억원으로 하락하는가 싶더니 6월 말 1조209억원을 거쳐  9월 말 1조 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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