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열차 역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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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열차 역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0.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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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록영화 ‘인민의 어버이’에서 다뤄
집무실에서 담배 낀 채 옥수수 잎 만져
검은가방 든 김정은 특별열차 역모습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왼손에 검은 가방을 든 채 호화롭게 꾸며진 특별열차 역에서 간부들과 대화를 하면서 웃고 있다. 사진=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별열차 역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은 18일 중국 웨이보에 조선중앙TV가 지난 17일 방영한 새 기록영화 인민의 어버이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역에 정차한 모습과 집무실 모습을 소개했다.

처음 공개된 사진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역에 대기한 가운데 군 간부들과 서 있는 모습이다.

역 내부가 대리석으로 호화롭게 치장돼 있고, 김 위원장은 미색 옷차림에 왼쪽 손에는 검은색 가방을 들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집무실로 보이는 곳에서 속옷 같은 반소매 러닝셔츠를 입은 김 위원장이 왼 손가락에 담배를 낀 채 오른손으로 옥수수 잎을 만져보는 모습이다.

탁자에는 김 위원장 취향대로 재떨이와 성냥이 구비됐고, 그 앞에 설익은 옥수수가 놓여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열차 집무실에서 옥수수잎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웨이보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열차 집무실에서 왼손에 담배를 쥔 채 옥수수잎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웨이보

열차의 행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옥수수를 살펴보는 모습을 고려하면 농업 관련 현지 지도를 소화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공개한 영화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깊은 밤 이른 새벽 가리심 없이 끝없는 사색과 심혈을 바쳐 가시었다고 언급해 열차 이동 시간에도 국정을 고민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20142월 기록영화를 통해 전용열차 내부를 짧게 보여준 적이 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방탄 기능과 박격포 무장을 갖추고 위성전화 등 최신 기기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할 때 통상 전용기보다는 전용열차를 이용하곤 했다.

항공기는 이륙 이후 항공 운항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운항 루트가 노출되는 데다 외부 공격에 취약하지만, 열차는 신변 안전 측면에서 관리가 용이한 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2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까지도 34시간이면 갈 수 있는 전용기 참매 1를 놔두고 60여 시간이 걸리는 특별열차를 택한 바 있다. 그해 4월 러시아 방문 때도 열차를 이용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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