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만 침공 제1난관은 대만해협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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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만 침공 제1난관은 대만해협 횡단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10.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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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실패는 교훈
대만해협이 난관, 합동작전 지휘체계도 초기 단계
2019년 10월 1일(현지시간)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병식 등 축하 행사가 열려 기계화 전투 차량에 탑승한 병사들이 행진하고 있다. 베이징=AP
2019년 10월 1일(현지시간)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병식 등 축하 행사가 열려 기계화 전투 차량에 탑승한 병사들이 행진하고 있다. 베이징=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의 대만 침공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 부주석은 2400만 인구의 자치 섬인 대만을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중국의 지배하에 둘 것이라고 맹세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 당대회에서 이 서약을 반복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이 문제에 대해 "새로운 긴급성"을 발견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CNN은 19일(현지시간) 여러 군사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인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주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듯이, 가장 거대하고 강력해 보이는 군대조차도 더 작고 구차한 군대에 의해 악용될 수 있는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다며 대만 침공이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에게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많은 분석가들이 우크라이나 내 모스크바를 괴롭히는 문제와 중국인민해방군(PLA)에 남아 있는 잠재적 취약점이 유사하다고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대만은 중국 해안에서 110마일(177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70년 이상 동안 양측은 개별적으로 통치되어 왔다.

대만을 탈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시도보다 훨씬 더 크고 유혈이 낭자한 과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모스크바는 육지 경계선만 넘으면 된다는 이점을 누렸다.

그러나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대만 해협을 건너야 한다. 분석가들은 연합군이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점령지인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벌인 이래 최대 규모의 수륙양용작전에 수십만 명의 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CNN은 “많은 사람들은 중국이 심지어 지구상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해군 자산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해낼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부주석은 업무보고에서 합동작전 지휘체계 개선과 인민해방군의 정찰 및 조기경보, 합동타격, 전장지원, 통합물류지원 체계 및 역량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해·공·군·로켓 부대가 원활하게 협력해 전투계획을 수행하는 통합 지휘구조 구축이 시급하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PLA가 실시한 훈련에서 군사부문의 조율을 주목하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펠로시 이후 조직적인 작전을 주도했던 일부 간부들을 퇴임시키려 하고 있다. 조엘 우트노우 미 국방대학 중국군사문제연구센터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중앙군사위원회(CMC) 고위 간부 6명 중 4명이 68세로 정년퇴직하고 시 주석이 3선에 들어서면서 교체되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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