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비축량 지난해 1월 대비 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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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비축량 지난해 1월 대비 36% 감소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0.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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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공급 부족 충격 완화에 도움
오클라호마시티=AP
오클라호마시티=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지난해 1월 바이든이 취임한 이래 SPR의 석유량은 36% 감소했다. SPR은 전쟁, 허리케인 또는 기타 유리 깨짐 시 방출될 수 있는 대량의 원유를 저장하는 일련의 지하 저장 동굴이다.

이로 인해 이 비상 석유 비축량은 1984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당시는 미국의 에너지 수요가 현재보다 훨씬 적었던 시기였다.

이 감소량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SPR에서 1500만배럴의 추가 매각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6개월에 걸쳐 1억 8000만 배럴의 석유를 방출하겠다는 이전에 발표된 계획의 일부다.

18일 미국 유가는 3% 하락한 82.82달러로, 논란이 되고 있는 OPEC+의 감산에 관한 소문이 돌기 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석유업계 베테랑들은 SPR 방출이 가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바이든의 전략이 효과적이어서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 석유 생산국들로부터 공급 부족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CNN에 말했다.

기름값은 싸지 않다. 화요일 갤런당 보통가격은 전국 평균 3.87달러였다. 그러나 지난 6월에 세워진 사상 최고가인 5.02달러에는 훨씬 못 미친다.

컨설팅 회사인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사장은 "중간선거와 OPEC 감축이 불과 몇 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에너지 가격이 최우선 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배럴당 가격이 67달러에서 72달러 사이일 때 비상 비축용 원유를 환매할 것이라고 발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SPR은 여전히 4억 배럴 이상의 석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상당한 화력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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