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점령지 케르손,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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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점령지 케르손,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0.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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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점령후 수만 명 주민들 떠나
오후 3~4시가 되면 거리는 텅비어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크름반도의 드잔코이 기차역에 도착하고 있다. 당초 헤르손 철수설을 일축했던 러시아 당국은 헤르손이 대규모 우크라이나 포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주민들에게 퇴거를 독려했다. 헤르손=AP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크름반도의 드잔코이 기차역에 도착하고 있다. 당초 헤르손 철수설을 일축했던 러시아 당국은 헤르손이 대규모 우크라이나 포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주민들에게 퇴거를 독려했다. 헤르손=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 케르손이 유령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23일(현지시간) CNN이 보안상의 이유로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은 "불행하게도, 많은 주민들은 도시를 떠나는 것을 고려해야만 했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만의 이유, 걱정,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가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100% 확신한다. 지난 3월 러시아 점령이 시작된 이후 수만 명의 주민들이 떠났다. 케르손은 유령 마을이 되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전선의 긴박한 상황, 도시의 대규모 포격의 위험성, 테러 공격의 위협으로 인해 모든 민간인들은 즉시 도시를 떠나 드니프로의 동쪽 제방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공표했다.

이 여성은 "저녁에는 최대 2, 3개의 창문이 켜져 있는 고층 빌딩을 많이 볼 수 있다. 낮에는 주로 시장 근처에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오후 3~4시가 되면 거리는 텅 비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여긴 내 땅이고, 헤르손은 내 집이다. 우리는 전쟁 첫날부터 점령자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가했고, 가능한 한 열심히 싸웠다.이 투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부언했다.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토 사이에 여전히 열려 있는 유일한 교차점인 인접한 자포리치아 지역의 바실리브카에 가려고 애쓰고 있다. 곧 겨울이 다가오면 연료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며 집에서 만든 빵과 케이크 등으로 연명하며 서로 팔거나 물물교환을 한다. 하지만 러시아가 배를 빼앗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른다. 의약품과 분유가 부족하고 매우 비싸다. 약국에는 항상 긴 줄이 있고 항생제 같은 것은 찾기 힘들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케르손시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다른 지역에 침투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진격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진지를 방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임명한 현지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방어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45개 이상의 러시아 대대 전술 집단이 드니프로 강 서안에 주둔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점령군에 협조한 협력자들이 가족과 재산을 갖고 도시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인들은 케르손 근처에 있는 안토니브스키 다리 아래에 새로 세워진 부함(浮函)을 공격했다. 현지 당국은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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