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독재 권력 탄생과 우리의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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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독재 권력 탄생과 우리의 처지
  • 시사주간
  • 승인 2022.10.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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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주석단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당 대회를 계기로 시 주석에 대한 '인민영수' 칭호가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XINHUA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주석단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당 대회를 계기로 시 주석에 대한 '인민영수' 칭호가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XINHUA

중국몽이 다시 몽글거리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공산당 당대회와 일중전회에서 종신 집권의 길을 열었다. 수천만명의 중국인민을 죽인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초(超) 독재 권력의 탄생이다.

시 주석은 23일 ‘인민’과 ‘중화민족’을 내세우며 중국몽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끊임없이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새로운 장을 쓰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열성적으로 일에 몰두하고 책임지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나라 영락제 시절, 정화군단이 이룩한 업적을 넘어 세계적인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야심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중국은 당시 정화군단의 빛나는 업적에도 근세 이후 서구에 뒤떨어진 것에 대해 매우 후회하고 있다. 영락제는 더 이상 영토를 확대해 나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넓으면 오히려 통치력이 약화될 뿐 아니라 국방에도 이로울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 주석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통해 전세계로 문어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전랑(戰狼) 외교에다 살계경후(殺鷄儆猴. 닭을 죽여 원숭이를 주의시킨다는 뜻으로, 본보기를 보임으로써 상대를 제압한다는 말)를 앞세우며 세계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다. 중국은 늘 자기들이 세계의 중심이며 다른 나라들은 오랑캐라 불러왔다. 다른 나라가 늘 조공을 바치고 굴복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협박이 잦다. 홍콩을 완전히 장악한 중국은 이제 대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 주석은 당대회에서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는 약속은 절대 안 한다”고 했다. 만약 대만을 무력 침공을 하면 전세계가 격량에 휘쓸린다.

시 주석은 지난 16일 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투쟁’이란 단어를 17번이나 사용해 그의 의중을 짐작케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교묘히 활용하면서 미국을 견제할 것이다. 또 북한을 은근히 도우면서 우리나라를 압박할 것이다. 북한은 연이은 미사일 발사, 포격등으로 우리를 시험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11월 7일)를 앞두고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시진핑과 푸틴이 집권하는 한 세계적인 긴장은 풀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우리에게 결코 이득이 될 리 없다. 강자들의 싸움에 피해를 보는 것은 약자들이다. 신 냉전시대가 도래했다. 다시 돌멩이를 쌓아 성벽을 만드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대비해 나가자.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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