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영변 핵시설 지속적으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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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영변 핵시설 지속적으로 운영”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0.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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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W급원자로 지난해 7월부터 가동
영변 단지 내 관련 지원시설 확충도
핵 연료봉 배출-재처리 징후는 없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위성사진을 제시했다. 사진=38노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위성사진을 제시했다. 사진=38노스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38노스는 28(현지시간) 영변 핵시설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관련 지원 시설 확충도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의 5MW급원자로가 지난해 7월부터 가동되고 있고, 냉각 시스템에서 구룡강으로 방출되는 물, 원자로 건물 주변의 차량 활동 등이 일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영변 단지 내 여러 핵심 시설의 지원 시설 확충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러한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려는 의도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직 원자로에서 핵연료봉을 배출시키거나 사용 후 연료를 방사화학실험실(RCL)로 운송한 징후는 없다고 했다.

연료봉을 RCL로 옮길 경우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RCL에서 최근 재처리 시도를 한 증거는 없으나 일부 유지 보수 활동은 올해 여름 실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07월부터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ELWR)의 가동 흔적도 없었다. 이 원자로가 가동될 경우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824일 위성사진에서는 우라늄 농축시설의 불화수소(HF) 처리를 위해 사용된 건물에서 연기 기둥이 관측됐으나, 이후 최근 사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38노스는 위성사진들로만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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