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정쟁 이용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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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정쟁 이용 안된다
  • 시사주간
  • 승인 2022.10.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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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원효로 다목적체육관에 시신이 안치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 중 46구의 시신을 이곳에 안치해둔 상태다. 사진=뉴시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원효로 다목적체육관에 시신이 안치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 중 46구의 시신을 이곳에 안치해둔 상태다. 사진=뉴시스

이태원 참사로 우리 국민은 물론 전세계가 가슴 아파하고 있다. 제대로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이 안타까운 참사에 위로를 표하고 함께 눈물을 흘려야 마땅하다.

그러나 사고 이후 온갖 소셜미디어에 현장의 참혹한 사진들이 올라오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비방글과 댓글까지 노출시켜 국민들을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사고가 나자마자 일부 야당 성향의 블로그나 카페에서는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시장을 비난하고 탄핵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부채질을 하듯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는 글을 올렸다. 편파·왜곡보도로 여당으로부터 여러번 지적을 받고 있는 MBC PD수첩 제작진은 소셜미디어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 대응을 고발할 ‘제보’를 기다린다는 공지를 냈다. 사람들은 “또 시작이야?” “너무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어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사고 원인을 찾는다. 거기에는 인재가 있을 수 있고 구조적인 시스템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나는 사고도 있다. 인재는 관련된 사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잘못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사회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사고는 ‘사회적 재난’으로 어쩔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고는 인재라기 보다는 사회적 재난에 가깝다. 물론 모두가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지고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자식과 형제자매와 친척과 친구를 잃은 사람들을 위로할 때다. 깊고 진실한 마음으로 이들의 가슴을 부여잡고 같이 울어줘야 할 때다. 그러나 누군가는 ‘제2의 세월호’를 입에 올린다고 한다. 이런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국민들의 아픔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추구하려는 세력들은 이제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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