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시부야 할로윈 축제 사고 없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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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시부야 할로윈 축제 사고 없이 마무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11.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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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청, 미끄럼 방지 대책 등 경비 강화
노상 음주 및 외출 자제 당부
일본 시부야에서 시민들이 차분한 분위기속에 할로윈을 즐기고 있다. 시부야=AP
일본 시부야에서 시민들이 차분한 분위기속에 할로윈을 즐기고 있다. 시부야=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31일 밤 열린 일본 할로윈 축제가 무사히 끝났다.

일본 경시청은 서울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많은 사람이 모인 도쿄 시부야 역 주변 혼잡지역에 밀집 및 체류를 회피하는 미끄럼 방지 대책을 내 놨으며 경시청에 의하면 큰 차질 없이 경비를 마쳤다.

오후 7시경에는 중심가의 입구 부근에서 보행자의 흐름이 막혔고 오후 9시쯤 광장이 밀집한 상태로 자동차들이 넘치는 등 혼잡했다.

경시청은 중심가를 좌측 통행으로 제한하고 스크램블 교차점을 충견 하치코 동상 앞 광장 측에 건너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거나 하는 등으로 안전을 확보했다. 스크램블 교차점에서는 경찰관이 JR시부야 역 방향으로 귀가하는 사람들에게 광장을 우회하고 지하도 등을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일부에서는 술에 취한 사람의 모습도 보였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 경찰관들은 보행자들에게 차도를 걷지 않도록 당부했다.

경시청에 의하면 주변에서 드론이 비행하는 등 소동이 있었지만, 자정이 지나면서 인파가 빠져 나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됐다.

도쿄 시부야 구에서는, 할로윈 당일을 맞는 31일 밤에 "시부야 방문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야간에 직원을 동원 순찰을 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시부야 구의 하세베 구청장은 "한국에서의 사고로 조의를 표한다"며"시부야구에서도 경찰과 조정하고 있지만 같은 사고가 일어나는게 아닌가 염려하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시부야 구는 민간 경비 회사에 경비를 위탁하고 경찰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동시에 31일 오후 6시부터 1일 오전 5시까지 시부야 역 주변의 대상 지역 도로나 공원 등에서 노상 음주를 제한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오후 11시까지 도쿄·시부야는 많은 사람들이 붐볐지만 귀가를 시작하는 사람의 모습도 보이고, 이 시점을 중심으로 인파는 절정을 넘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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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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