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0.75%포인트 인상, 차기 인상폭은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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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0.75%포인트 인상, 차기 인상폭은 “신중”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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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대출금리 3.75%~4%에 달해
파월, “연착륙 길이 좁아졌으나 여전히 가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워싱턴=A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미국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그러나 차기 금리인상폭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번 인상으로 기준 대출금리는 3.75%~4%에 달한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연방기금 금리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이틀간의 정책회의 끝에 내려진 이 결정은 FRB의 1980년대 이후 가장 힘든 정책 행보를 의미하며, 차입 비용을 더 올려 수백만 미국 기업과 가계의 경제적 고통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FRB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후퇴 없이 경제를 냉각시키는 연착륙의 길이 좁아졌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좀 더 제한적인 정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연착륙으로 가는 길을 좁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오는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를 “이르면 다음 회의, 아니면 그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9월 FOMC 이후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4.6%)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거의 20년 만에 볼 수 없는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시장을 옥죄기 시작하고 있다.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8월보다 10.9% 감소했고 1년 전보다 17.6% 감소했다.

그러나 일부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 고용비용지수에 따르면 임금과 임금은 3분기에 1.2% 상승해 2분기의 1.6%보다 낮아졌다.

9월에 채용공고가 예상외로 급증해, 1명당 1.9명의 채용공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요일 곧 발표될 일자리 보고서는 10월에 경제가 지난 달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인 20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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