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서 비밀리에 포탄 지원 받는 것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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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서 비밀리에 포탄 지원 받는 것 "확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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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북아프리카 국가 수송으로 위장
122mm 또는 152mm 포탄 등 제공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 기지에서 야르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플레세츠크=AP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 기지에서 야르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플레세츠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가 북한으로 부터 포탄을 비밀리에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확실히 밝혀졌다.

CNN은 2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은 북한은 탄약이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국가들로 보내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식의 은밀한 수송을 통해 러시아로 반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첩보는 러시아가 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수백만 발의 로켓과 포탄을 사들이는 과정에 있다고 미 정보당국이 밝힌 지 두 달여 만에 나온 것이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 담당 조정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하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그러나 우리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은밀히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새로운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기밀해제된 정보는 또한 얼마나 많은 무기가 수송에 포함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지불될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

커비는 이란과 북한의 지원이 "전쟁의 진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인 안보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그러나 이런 지원품들은 러시아가 전쟁의 중요한 부분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최전방에서의 분쇄적인 포격돌적인 포격전 등으로 증명되고 있다.

미 해군분석센터의 러시아 연구 프로그램 소장인 마이클 코프만은 "러시아가 직면한 과제 중 하나가 포격이었기 때문에 상당한 발전일 수 있다"며 "근거 정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에 무기를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러시아가 예상보다 수개월 더 장기간에 걸친 분쟁으로 비축량을 소진했기 때문이며 미국과 서방의 수출 통제로 인해 러시아가 이 기술적 컴포넌트를 획득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헤리티지재단에 있는 브루스 클링너 전 중앙정보국(CIA) 한국 분석가는 "북한은 러시아에 122mm 또는 152mm 포탄과 러시아 체제에 맞는 관포 또는 방사포 중 하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0년 연평도에 170발의 122mm 포탄을 발사했다. 2016년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 미만이 섬을 강타했고, 그 중 1/4 가량이 폭발에 실패했는데, 이는 북한제 포탄, 특히 (다연장 로켓포) 탄환이 제조 과정에서 품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저장 조건과 규격이 열악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높은 실패율이라고 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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