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北 핵 공격 시 김정은 정권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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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北 핵 공격 시 김정은 정권 종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1.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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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움직임 있을 땐 전략자산 적시 전개
오스틴 “누구도 한국을 공격할 수 없게 할것”
이종섭 국방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안보협의회를 갖고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사진=트위터
이종섭 국방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안보협의회를 갖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의 연이은 군사적 도발에 한·미도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국 전략자산을 적시에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하면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누구도 한국을 공격할 수 없게 할 것이라며 우리의 안보 약속은 철통같다고 했다. 특히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전술핵을 포함한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공동성명에서 필요에 따라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할 것이라며 북한의 행위에 맞서는 조치들을 확대하고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찾아 나간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종섭 장관은 미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상시 배치하는 수준에 준하도록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전략자산이 새롭게 영구히 배치되는 것은 없지만 정기적으로 전략자산이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평가하고 적절한 억지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있을 경우 한미가 협의해 적시에 미국의 전략폭격기나 항공모함 등을 한반도에 전개해 사실상 전략자산 상시 배치의 효과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국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술핵 배치에 대해선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전술핵 재배치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오스틴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지의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 “(확장억지는) 효과가 있다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해 한국이나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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