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략사령관 “중국 핵무기 개발은 가까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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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전략사령관 “중국 핵무기 개발은 가까운 문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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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억지력이 가라앉고 있다”고 경고
중국은 "전략적 돌파구" 마련 위해 핵 개발
중국군 초고음속 탄도미사일 둥펑-17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중국 70주년 열병식에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신화
중국군 초고음속 탄도미사일 둥펑-17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중국 70주년 열병식에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XINHUA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전략 사령관은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더 빨리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이를 가까운 문제”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찰스 리처드 사령관은 이번 주 초 비공개 행사 연설에서 중국의 핵무기 개발은 "가까운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은 수년간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핵무기 개발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리처드의 발언은 다른 어느 발언보다 강력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우리의 억지력을 평가할 때 배는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며 "이러한 곡선이 계속됨에 따라 (운영계획)이 얼마나 좋은지, 지휘관이 얼마나 좋은지, 우리 병력이 얼마나 좋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것들은 충분하지 않다. 매우 단기적인 문제다“고 경고했다.

이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리처드의 발언은 금요일 국방부 기사에 실렸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0월 말 발표한 미국의 국방과 군사 전략을 설명하는 일련의 정책 문서에서 중국을 미국의 주요 글로벌 경쟁자로 지목하고 중국의 군사 및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경고해왔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중국이 "군사적, 경제적, 기술적, 외교적으로 미국에 전반적으로 체계적으로 도전할 의도와 점점 더 많은 능력을 가진 유일한 경쟁국"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 문서 중 하나인 핵태세 리뷰(Nuclear Posture Review)는 중국은 2030년 까지 적어도 1,0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처드는 지난 2021년에도 중국의 핵개발 계획을 "전략적 돌파구"라고 말하며 중국의 핵개발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전략적 돌파를 목격하고 있다. 핵과 재래식 전력의 폭발적 성장과 현대화는 제가 숨막히는 것으로 묘사할 수 있을 뿐이며, 솔직히 그 놀라운 단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이미 경고한 바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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