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미국 경기 침체는 슬램덩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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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 “미국 경기 침체는 슬램덩크가 아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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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태도 유지
향후 12개월 내 경기후퇴 가능성 35%로 낮춰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골드만 삭스가 미국 경제침체에 대해 비교적 온화한 입장을 내놨다. 현재 투자자, 비즈니스 리더, 그리고 일부 경제 모델들이 경기 침체가 임박했음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가장 강력한 투자은행은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골드만 삭스는 7일(현지시간) 향후 12개월 내에 미국의 경기후퇴 가능성이 35%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기후퇴의 일반적인 위험의 두 배이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의 최근 조사 63%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핫지우스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여전히 현재의 고인플레이션 경제에서 미래의 저인플레이션 경제로의 매우 그럴듯한 4단계 경로를 보고 있다. 다시 말해, 불황은 슬램덩크가 아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말에 발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모델은 향후 12개월간의 경기후퇴 위험이 100%에 달한다고 밝혔다. 네드다비스리서치(Ned Davis Research)가 운영하는 확률 모델에서도 전 세계 경기 후퇴 가능성이 98.1%로 나타났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는 보다 지속가능하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경제 성장으로의 전환은 이미 일어났으며 지속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1년간 국내총생산이 약 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함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재균형이 "본 궤도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높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냉각됐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다고 부언했다.

또 연착륙으로 가는 좁은 길을 걷고 있는 최근의 가장 고무적인 조치는 명목임금 상승률 둔화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 높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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