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 바이든에 부정적 견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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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 바이든에 부정적 견해 우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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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공화당 우세”
월스트리트 3대 지수 상승
미중 경쟁 관계 악화 예상
미국 중간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로드아일랜드주 워릭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투표소 안내판을 지나고 있다. 워릭=AP
미국 중간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로드아일랜드주 워릭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투표소 안내판을 지나고 있다. 워릭=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8일(현지시간)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국정지표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결정되는 만큼 전세계가 눈여겨 지켜보고 있다.

현재까지 투표 열기는 매우 뜨겁다. 특히 공화당이 선전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음 대통령 선거 출마에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열 분위기다.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은 하원에서 크게 이기고 상원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이지만 뒤집히게 되는 것이다.

에디슨리서치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국가의 상태에 대해 대체로 불만족스럽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할 경우 미중 경쟁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화당이 승리하면 공화당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케빈 매카시는 바이든이 비난받을 만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탄핵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군사 지원 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런 돈프리드 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기자들과의 오디오 브리핑에서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경제 문제도 영향을 미친다. 투표 당일인 8일 공화당이 이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사로잡으면서 월스트리트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S&P 500 지수는 0.56%, 나스닥 지수는 0.49%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간선거 투표 결과에 따라 경제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채가격도 상승했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손질 여부와 대북 정책에 어떤 차질이 생길지도 걱정거리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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