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등···2020년 이후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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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폭등···2020년 이후 최고치 기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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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물가 상승세 완화 발표에 급등
FRB 금리 인상이 인플레 진정 확신
뉴욕=AP
뉴욕=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증시는 10월 물가 상승세가 완화됐다는 정부 발표 이후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덜 오른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힘입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1.43포인트(3.70%) 오른 3만3715.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80포인트(5.54%) 상등한 3956.37, 나스닥 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만1114.15에 각각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번 사태의 진전에 환호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폭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세일즈포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기술주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 및 ETSY, 소프트웨어 회사 오토데스크, 칩 대기업 AMD 및 NVDA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급등은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 때문으로 10월에 7.7% 상승했다. 이는 여전히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치이지만, 9월의 8.2%보다 낮아져 분석가의 예상치인 8%를 훨씬 밑돌고 있다. CPI는 1월에 7.5% 상승한 이후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월스트리트는 이 자료가 FRB가 다음 금리 인상 규모와 속도를 늦추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ed Funds 선물가격은 12월 14일 회의에서 약 8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10일의 57%에서 증가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6.3%, 지난달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는 6.5%였으며 9월 상승률은 6.6%였다.

빌 더들리 전 FRB 의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더 나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에서 발을 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RB가 다음 달 50베이시스포인트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들리는 이는 하나의 보고서일 뿐이며, 중앙 소비자물가지수(Cleveland Fed가 계산한)와 같은 일부 지표는 지난 1년간 물가 상승률이 7%에 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전반적인 지표처럼 연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FRB가 노동시장의 침체를 의미 있게 증가시키지 않았다”면서 “대부분의 월간 보고서가 그렇지 않은 것처럼 상황을 크게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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