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1월 16일은 ‘어머니날’···‘어버이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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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1월 16일은 ‘어머니날’···‘어버이날’은 없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1.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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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이 1961년 제1차 전국어머니대회서 연설
김정은이 2012년부터 ‘어머니날’로 제정해 기념
체제 정통성 부각하고 정권에 대한 충성도 강조
북한이 11월 16일 '어머니날'을 맞아 발행한 축하장. 사진=소식통
북한이 11월 16일 '어머니날'을 맞아 발행한 축하장. 사진=소식통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에서 1116일은 어머니날이다.

김일성 주석이 1961년 제1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자녀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라는 제목으로 연설한 데서 유래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해인 2012년부터 1116일을 어머니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북한에서 어버이아버지는 김일성이나 김정일, 김정은 등 김씨 3부자를 지칭하기 때문에 이런 말 자체가 없다.

그런데도 정작 김정은의 생모인 고용희(2004년 사망)는 아직까지 매체에 언급된 적이 없다. 백두혈통을 강조하는 북한에서 재일교포 무용수였던 고용희의 출신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어머니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 이후 매년 관영 매체를 통해 김정은의 선대 할머니들을 찬양하며 김정은 체제의 정통성을 부각하고, 정권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국의 미래를 키우는 것은 어머니들의 크나큰 긍지이고 영예이다라는 기사를 통해 어머니들이 있어 후대들의 참된 삶과 단란한 가정의 행복도, 사회의 화목과 단합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들은 조국과 혁명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미래의 주인공들을 키워내는 훌륭한 교양자, 스승들이라면서 아들 딸들을 조국과 혁명의 기둥감으로 키우는 것을 마땅한 본분으로, 숭고한 애국사업으로 여기는 것이 어머니들의 고결한 정신세계라면서 어머니로서의 사상적 무장도 주문했다.

어머니들이 사회적 진보와 부강 조국건설에서 차지하는 몫은 대단히 크다면서 어머니들의 역할을 떠나 가정과 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민족의 창창한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면서 사회주의 체제에서의 어머니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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