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모든 경기장에서 술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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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모든 경기장에서 술 판매 “금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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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FIFA 팬 페스티벌, 허가된 장소에만 가능”
스폰서인 버드와이저 엄청난 손해 감수해야
19일(현지시간) 밤 카타르 도하 칼리파 거리 인근에서 열린 FIFA 팬 페스티벌(FFF)을 찾은 축구 팬들이 축제장 내에서만 판매되는 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19일(현지시간) 밤 카타르 도하 칼리파 거리 인근에서 열린 FIFA 팬 페스티벌(FFF)을 찾은 축구 팬들이 축제장 내에서만 판매되는 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술 판매가 금지된다.

18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64경기를 개최할 8개 경기장에서 술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IFA는 성명에서 "주최국과 FIFA 간의 논의에 따라, 주류 판매를 FIFA 팬 페스티벌, 다른 팬 목적지, 허가된 장소에만 허가하기로 결정되었고, 카타르 월드컵 2022 경기장 주변에는 맥주의 판매상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지난 9월 월드컵 개막 3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후 1시간 동안 입장권을 가진 축구팬들에게 알코올 맥주를 살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경기 중에는 허용하지 않았다.

FIFA 성명은 "카타르 모든 월드컵 경기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드 제로(Bud Zero)의 판매에는 영향이 없다"면서도 "주최국과 FIFA는 경기장과 주변 지역이 모든 팬들에게 즐겁고 존경스럽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보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버드와이저는 매 경기 전후에 8개의 경기장을 둘러싼 티켓팅된 구역 내에서 맥주를 판매하도록 되어 있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버드와이저는 FIFA와의 스폰서 계약을 위해 약 7500만 달러를 지불한다. 이 회사는 이날 "30년 이상 FIFA의 파트너로서 우리는 소비자와 함께 축구를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월드컵 캠페인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계획된 경기장 활동 중 일부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해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축구팬 전국대표기구인 축구서포터즈협회(FSA)는 맥주 판매에 대한 결정을 비난했다.

FSA는 성명에서 "경기장에서 맥주를 좋아하는 팬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팬도 있지만, 진짜 문제는 조직위원회에서 서포터즈를 향한 소통과 명확성의 결여라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JMW 솔리셔스의 스포츠 서비스 책임자인 벤 페피는 CN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FIFA 브랜드에 "엄청난 손해"라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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