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FTX 자산, 도난당했거나 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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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FTX 자산, 도난당했거나 분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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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경영과 신뢰할 수 없는 기록 보관
파산 절차 시작한 후 사이버 공격 받아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파산한 FTX의 재정이 엉망진창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델라웨어에서 열린 제11장 청문회에서 구조조정 담당 변호사 제임스 브롬리는 상당한 양의 자산이 도난당했거나 분실됐다고 밝혔다.

암호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중 하나인 FTX는 이달 초 파산 신청을 했다. 이 회사의 CEO이자 설립자인 샘 뱅크맨 프라이드은 사임했고 혼란은 세계적으로 전이됐으며 유동성 위기를 가져왔다.

브롬리는 FTX의 실패를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갑작스럽고 어려운 기업 붕괴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FTX 단체들의 네트워크를 "샘 뱅크맨-프리드의 개인 영지로 효과적으로 운영"되는 국제 조직이라고 묘사했다.

브롬리는 FTX와 130여 개 계열사의 회계를 살피면서 뱅크맨 프리드의 부실 경영과 신뢰할 수 없는 기록 보관으로 인해 회사의 재정 상태에 대해 ‘불완전한 그림’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브롬리는 얼마의 돈이 도난당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FTX가 11월 11일 파산절차를 시작한 이후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문회에 앞서 FTX의 변호사들은 회사와 그 계열사가 총 12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서류를 제출했는데, 이는 이전 법원 제출 금액의 두 배가 넘는 액수이다.

FTX의 새 최고 경영자는 지난주 뱅크맨프리드 경영 하에 중앙집중식 현금 통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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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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