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김정은 딸 공개’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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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 ‘김정은 딸 공개’에 엇갈린 반응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1.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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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신형 미사일 발사 보여주고 싶었을 것
부정-폭력적이고 비도덕적인 모습 보여주나
“딸 공개는 여러가지 효과노린 목적 있을 것”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이 딸을 데리고 미사일 발사현장에 나타난 것은 무슨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이 딸을 데리고 미사일 발사현장에 나타난 것은 무슨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김정은이 자기 딸을 스스로 공개한 데는 여러 가지 효과를 노린 목적이 있을 것이다.”

북한 주민들은 최근 김정은 총비서의 손을 잡고 미사일 발사 현장에 나타난 어린 딸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23일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노동신문에 김정은이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에 나타난 사진이 공개됐다주민들의 관심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보다 김정은의 딸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김일성의 모습을 닮은 것처럼 딸이 자기 아버지를 똑같이 닮은 것에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딸의 손을 잡고 미사일발사 현장에 나타난 데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첫 부류는 김정은이 자신의 딸을 공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과거 김정일은 자녀들을 절대 공개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김정은이 어린 딸을 공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미사일 발사 현장에 딸을 데리고 나타난 것에 대해서도 자기를 똑 닮은 딸을 고와(이뻐)하지 않는 부모가 없듯이 김정은도 일반 부모처럼 귀여운 딸에게 신형 미사일 발사를 직접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는 식으로 좋게 평가한다고 했다.

반대로 미사일 발사 현장에 어린 딸을 데리고 나타난 데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다.

소식통은 부모라면 누구나 어린 자식에게 폭력적이고 비도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꺼리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김정은이 어린 딸에게 보여줄 것이 없어 미사일 발사를 보여주는가 하는 우려스러운 반응도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 최근 주민들 속에서 민생해결이 아니라 군사력 증강에만 몰두하는 김정은에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미사일이 아니라 딸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김정은이 어린 딸을 데리고 미사일 발사 현장에 나타난 것은 주민들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분노와 반감을 딴 데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김정은 딸과 비슷한 나이대의 자녀들 둔 여성들은 그가 입은 흰 솜옷과 신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어린 자녀를 공개한 것을 두고 김정일과는 다르다는 평가도 있다김정은에게 공개된 딸 외에 자녀가 몇 명이 더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수령 일가에 대한 내용은 쉽게 알 수도 없고 설사 알아도 절대 말해서는 안 되는 비밀에 속한다이런 관례를 깨고 김정은이 자기 딸을 스스로 공개한 데는 분명히 여러가지 효과를 노린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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