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금리 인상 잰 걸음 늦춘다···주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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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금리 인상 잰 걸음 늦춘다···주가 반등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2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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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상승 속도를 늦추는 것 적절”
다음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5%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의 모습. 워싱턴=AP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의 모습.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의사록을 공개했다. FRB는 회의록에서 금융정책이 위원회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스탠스에 접근함에 따라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 상승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밝혔다.

FRB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증가 속도를 늦추는 것이 곧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회의록이 나오기 전에 비교적 제자리걸음을 하던 주식은 발표 후 폭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96포인트(0.28%) 오른 34,194.06,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68포인트(0.59%) 상승한 4,027.26, 나스닥지수는 110.91포인트(0.99%) 오른 11,285.32로 거래를 마감했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준이 12월 14일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만 인상할 가능성을 75%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52%포인트 인상 확률보다 높았지만 지난주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보다는 낮았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보고는 폭등하는 물가 상승 속도가 마침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느려지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최근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주일 전부터 증가했지만 고용시장도 비교적 건실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FRB가 금리를 지나치게 인상하면 결국 경기가 너무 느려지고 실업률, 실직률, 심지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FRB의 금리 인상은 주택 시장에 분명한 영향을 미쳐 주택 판매에 타격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는 연준이 연착륙을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확신을 더욱 높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1976년 1월 이후 최고의 달인 10월에 14%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11월에 4.5% 상승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0월 이후 크게 반등했지만, 그 두 가지 시장 지표 모두 다우 지수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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