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중국 전기차업체 BYD 지분 대거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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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중국 전기차업체 BYD 지분 대거 처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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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5번 째 매각으로 보유량 줄여
14년 전에 사들인 가격의 약 41배 이익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오마하(미 네브래스카주)=AP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오마하(미 네브래스카주)=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이자 테슬라의 최대 라이벌인 BYD의 지분을 줄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 전설적인 투자자는 또 다른 320만 주의 홍콩 상장 BYD 주식(약 8000만 달러)을 매각했다. 홍콩증권거래소(BYDDF) 지난주 지분율은 15.99%로 낮아졌다.

버크셔의 다섯 번째 주요 주식 매각이다. 공적인 기록에 따르면 8월 이후 공개된 BYD 주식의 이번 달 매각 속도가 크게 증가해 현재까지 3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버크셔는 매각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 회사는 CNN 비즈니스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버크셔는 8월 첫 거래가 공개되기 전 14년간 2억2500만주의 BYD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버크서는 지난 2008년에 평균 8홍콩달러(1.02달러)에 BYD 주식을 2억3000만 달러에 처음 매입했다. 당시 BYD 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 후 주가는 급격히 반등했다. 2020년 BYD가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를 개발하고 중국 EV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홍콩 상장 주가는 437% 급등했다.

BYD는 이미 테슬라를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EV 브랜드가 됐다.지난달 중국에서 순수 전기차 10만3157대를 판매했다.중국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7만1704대의 차량을 납품했다.

지난 6월 말, BYD의 홍콩 상장 주가는 331.4 홍콩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버크셔가 14년 전에 지불한 가격의 약 41배였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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