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조전...“장쩌민 서거 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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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에 조전...“장쩌민 서거 깊은 애도”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2.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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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조중 친선 공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장쩌민 2001년 평양 방문 당시 ‘16자방침’ 천명
2001년 평양을 방문한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웨이보
2001년 9월 평양을 방문한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에 애도를 표하는 조전을 보냈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보낸 조전에서 나는 강택민(장쩌민) 동지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 전체 조선인민과 나 자신의 이름으로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형제적 중국 인민과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강택민 동지는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의 강화 발전과 중국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였으며 세 가지 대표중요 사상을 제시하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택민 동지는 우리 인민의 사회주의 위업을 성심성의로 지지 성원하였으며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공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강택민 동지는 비록 서거하였으나 그의 업적은 영원할 것이라며 나는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이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현대화 위업 실현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아울러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장쩌민 주석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에 전달한 화환에는 강택민 동지를 추모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30일 백혈병 합병 다장기 기능부전으로 응급치료를 받다 상하이에서 96세로 사망한 장쩌민 주석은 지난 2000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경제개방 정책을 추진하라며 중국식 개혁개방을 권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장 주석은 20019월 평양을 답방해 김정일과 만난 자리에서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를 지향하며. 선린우호관계 속에서, 협력을 강화한다”(繼承傳統 面向未來 睦隣友好 加强合作)는 내용의 ‘16자 방침을 천명했다.

그가 천명한 16자 방침은 이후 후진타오와 시진핑으로 이어지는 중국 최고지도자들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언제나 강조하는 원칙이 됐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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