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 통제조치 완화 가능성 시사
상태바
시진핑, ‘코로나19’ 통제조치 완화 가능성 시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12.03 08:27
  • 댓글 0
  • 트위터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U 집행위원장에 “시위대는 주로 학생으로 코로나 사태로 좌절”
베이징 대중교통 운영자 “월요일부터 음성이면 통행 제한없다”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영하의 날씨 속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AP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영하의 날씨 속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며칠간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시위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일(현지시간) CNN이 유럽 관계자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 주석은 2일 베이징을 방문한 찰스 미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게 “시위대는 주로 학생으로 코로나 사태로 좌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예방조치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더 많은 코로나 규제를 완화하는데 더 개방적이라고 느끼게 한다”라고 EU 관계자는 말했다.

그 관리는 익명을 조건으로 내 걸었으며 시 주석이 중국어로 "시위"라는 단어를 말했는지, 또는 중국 지도자에 의해 최근 제한조치에 대한 불안을 묘사하기 위해 정확히 어떤 문구가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최근 며칠간 중국이 민간인 생활에 대한 엄격한 통제 기간이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드문 시위가 중국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의 시위 물결은 1989년 톈안먼 광장 민주화 운동 이후 전례가 없는 일이다. 2012년 시 주석이 집권한 이후 공산당은 생활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에 나섰으며, 첨단 감시국가를 건설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일부 지역에서 폐쇄 해제와 코로나 환자 자택 격리를 포함한 일부 규제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등은 전염병 제한에 대한 중국의 변화에 주목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2일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시위가 일부 코로나 제한 규정을 완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셔먼은 아메리칸 대학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시위가 잦아들었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의 일부는 "실제로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중국이 사람들을 집에 격리시킨 예를 들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중교통 운영자들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지난 48시간 이내에 음성반응이 나오지 않을 경우 통행에 제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 대응을 담당하는 고위 관리는 지난 1일 보건 당국자들에게 중국은 전염병 통제에 있어 "새로운 단계와 임무"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쑨춘란 부총리는 "오미크론 변종 독성의 감소와 백신 접종률 증가, 발병 통제와 예방의 경험 증가로 중국의 대유행 억제는 새로운 단계와 임무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