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부정 행위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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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부정 행위 속속 드러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2.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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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사기 등으로 트럼프 회사 두 곳 유죄
우리나라 대우에서 빌린 자금도 미신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해 1월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웨스트팜비치=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해 1월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웨스트팜비치=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 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맨해튼 배심원단은 최고 경영진에 대한 보상금을 신고하고 납부하지 않음으로써 세무 당국을 속이려는 15년 계획과 관련된 범죄 세금 사기와 사업 기록 위조 혐의로 트럼프 조직 회사인 트럼프 코퍼레이션과 트럼프 페이롤 코퍼레이션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가족은 이 사건으로 기소되지 않았지만, 전 대통령은 회사 자금 지원 아파트, 자동차 임대, 개인 경비 등 특정 임원들에게 지급된 혜택과 관련된 혐의로 검찰로부터 여러 차례 언급되었다.

트럼프 조직은 1월 중순에 형을 선고받으면 최대 161만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번 유죄 평결은 트럼프가 기밀문서 처리, 2020년 선거 결과 뒤집기 노력, 트럼프 조직의 업무 기록과 재무제표의 정확성 등으로 연방과 주 검찰로부터 정밀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는 또한 그와 그의 성인 자녀들이 10년 동안 사기 행각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뉴욕 검찰총장으로부터 2억 5000만 달러의 민사소송을 받고 있다.

"이것은 탐욕과 부정행위에 관한 사건이었다"라고 맨하탄 지방 검사 앨빈 브래그는 말했다. "트럼프 코퍼레이션과 트럼프 페이롤 코퍼레이션은 고위 임원들에게 후한 혜택과 보상을 주는 한편, 세금 납부를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과세 당국의 혜택을 숨겼다. 오늘 평결로 이들 트럼프 기업은 오랜 범죄 계획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트럼프가 과거 우리나라의 대우그룹에서 돈을 빌렸으나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제지 포브스는 뉴욕주 검찰총장이 확보한 트럼프 그룹 문건을 토대로 ‘L/P DAEWOO(대우)’로 표시된 1980만 달러(한화 약 262억원)의 미신고 채무 내역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와 대우그룹은 당시 부동산 개발에 손을 잡고 1997년 뉴욕시 맨해튼의 고층건물 트럼프월드타워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의도 등에 대우트럼프월드란 빌딩을 지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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