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10명 중 7명 연간 3000만원 못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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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10명 중 7명 연간 3000만원 못벌어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2.12.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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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발표
1인 가구 717만…3가구 중 1가구 '홀로족'
평균 소득 2691만원…전체 가구 42% 수준
자산 697만원 불릴 때 빚도 409만원 늘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이 점점 늘어나 두 집 건너 한 가구는 혼자 사는 집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70%는 연간 소득 3000만원을 벌기도 어려웠다. 1인 가구 평균 자산은 2억1100만원 수준으로 전체 가구의 절반에 한참 못 미쳤다. 연간 자산 규모가 3.4% 증가할 동안 빚은 13%나 늘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가구 중 71%는 1인 가구로 홀로 사는 가구의 살림살이가 일반 가구에 비해 더 팍팍한 것으로 나타났다.

◇ 1인 가구 700만 돌파, 3가구 중 1가구 '나혼자 산다'

통계청이 7일 내놓은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2144만8000가구)의 33.4%인 716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64만3000가구)보다 52만3000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1인 가구 비중은 1.7%포인트(p)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컸다. 2인 가구 28.3%(607만7000가구), 3인 가구 19.4%(417만 가구), 4인 이상 가구 18.8%(403만6000가구) 순이다.

연령별로 보면 20세 이하가 전체 1인 가구의 19.8%(141만8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대 17.1%(122만6000가구), 60대 16.4%(117만6000가구), 50대 15.4%(110만1000가구), 40대 13.3%(95만 가구), 70세 이상 18.1%(129만5000가구) 등이다. 29세 이하와 40대, 50대 비중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30대와 60대 비중은 늘었다. 60대 1인 가구는 13만7000가구 증가했는데 비중도 0.8%p나 커졌다.

1인 가구 비중은 2005년에는 20.0%였으나, 2019년 30%(30.2%)를 넘었고, 2030년 35.6%로 증가한 뒤 2050년에는 40%(39.6%)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산률 저하와 고령화 영향으로 29세 이하 1인 가구 비중은 2050년 7.5%로 줄어드는 반면, 70세 이상 비중은 42.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 지역별 비중은 경기가 21.5%로 가장 높고, 서울(20.8%), 부산(6.8%), 경남(6.3%) 순이다. 29세 이하와 30대 1인 가구는 서울, 경기, 부산 비중이 높았다. 

◇ 1인 가구 평균 소득 2691만원...전체 가구 42% 수준

1인 가구가 연간 벌어들이는 소득은 전년보다 11.7% 늘어난 2691만원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얼핏보면 살림살이가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가구(6414만원)와 소득 격차는 3723만원으로 전년(3716만원)보다 더 벌어졌다. 

소득구간별로는 1인 가구 가운데 절반 가까운 46.7%가 연간 1000만~3000만원 미만을 벌었다. 21.0%는 1000만원 미만으로 전체 1인 가구 중 67.7%는 연간 3000만원을 벌지 못했다. 3000만~5000만원 미만은 19.8%, 1억원 이상 고소득 1인 가구는 1.7%에 불과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22.2%)과 사업소득(11.6%)은 비교적 크게 늘었지만 자산시장 침체로 재산소득(-8.4%)과 정부 보조금 등이 포함된 공적이전소득(-5.8%)을 비롯해 사적이전소득(-3.5%) 등은 줄었다.

1인 가구 소득원천별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근로소득이 57.7%로 가장 높았고, 사업소득(15.8%), 공적이전소득(15.6%) 순이다. 근로소득 비중은 전체 가구(64.3%)보다 6.6%p 낮은 반면, 공적이전소득(6.2%p), 사적이전소득(3.9%p)의 비중은 높았다.

◇ 1인 가구 자산 697만원 불릴 때 빚도 409만원 늘어

2022년 기준 1인 가구 자산은 2억1108만원으로 전년(2억411만원) 대비 3.4%(697만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구(5억4772만원)의 38.5% 수준이다.

전체 가구 자산과 1인 가구 자산 격차는 3억3664만원으로 전년(2억9842만원)보다 더 커졌다. 1인 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금융자산 비중은 29.6%로 높은 반면, 실물자산 비중은 70.4%로 낮았다. 

1인 가구 부채는 전년 대비 12.9%(409만원) 증가한 3583만원으로 전체 가구(9170만원) 대비 39.1% 수준이다. 1인 가구 자산 증가 속도에 비해 부채 증가 속도가 4배 가까이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

1인 가구의 생활 여건이 열악한 것은 기초생활보장 수급 상황에서도 드러났다.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16만1000가구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 가구(168만8000가구)의 70.9%를 차지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1인 가구는 전년 대비 14.6% 증가해 전체 가구(12.2%)보다 2.4%p 높았다. 전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도 2015년 60.3% 수준에서 이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는 주거 환경 역시 열악한 편이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42.3%가 월세살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가구 월세 비중보다 18.9%p 높다. 반면 자가를 보유한 1인 가구는 34.4%로 전체 가구 자가 비중보다 23.0% 낮았다.

주거 유형은 단독주택이 42.2%로 가장 많고, 아파트(33.1%), 연립·다세대 주택(11.5%) 등이며, 주택이외 거처에서 지내는 비중도 11.3%로 비교적 높았다. 

1인 가구가 필요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이 32.4%로 가장 높았고,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 순으로 조사됐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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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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