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전쟁 위협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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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전쟁 위협이 커지고 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2.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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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 사용하는 두 번째가 될 수 없다”
EU, 또 다른 제재로 러시아 압박
2020년 6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열려 러시아 RS-24 야르스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행진하고 있다. 모스크바=AP
2020년 6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열려 러시아 RS-24 야르스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행진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전쟁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위협했다.

푸틴은 7일(현지시각) 크렘린궁에서 열린 러시아 인권위원회와의 회담에서 “핵전쟁 위협의 관점에서 보면 당신이 옳다. 러시아가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그런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 영토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그렇게 할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것을 사용하는 두 번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핵을 선제 사용하겠다는 말이다.

푸틴은 "그래도 우리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즉, 우리는 대량살상무기, 핵무기를 고려하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 소위 말하는 보복공격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공격을 받았을 때 그에 대응하여 공격을 하는 것이다"고도 했다.

푸틴은 미국의 핵무기가 유럽 대륙에 대량으로 배치된 반면 러시아는 핵무기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지만 필요하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동맹국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여전히 핵무기를 억제책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미치지 않았다. 우리는 핵무기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다른 어떤 핵보유국들보다 더 발전되고 현대적인 형태다. 이것은 명백하다"고도 했다.

푸틴의 말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보면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푸틴은 어제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으며, 크렘린궁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맞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슐라 폰 데르 레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가 또 다른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U의 9번째인 이 종합대책은 200명에 가까운 개인과 단체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여기에는 군대, 러시아 의회 의원, 방위 산업체 등이 포함된다.

EU는 또 푸틴의 전비를 더욱 고갈시키기 위해 러시아 지역개발은행에 대한 전면 거래 금지 등 3개 은행을 추가로 제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치는 또한 러시아의 드론에 대한 직접적 접근과 이란과 같은 제3국 공급자들을 통한 접근을 차단하게 된다. 러시아의 전쟁 무기에서 사용될 수 있는 화학제품, 신경제, 전자제품, IT 부품과 같은 이중용도 물품도 규제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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