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폭격기 B-52, '극초음속 무기'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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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폭격기 B-52, '극초음속 무기' 탑재한다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2.12.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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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미사일 장착 전략폭격기···北 도발시 한반도 전개
사진=공군
사진=공군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미국 공군이 북한 도발 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B-52 폭격기에 내년 가을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공군은 루이지애나 주에 있는 바크데일 공군기지에서 극초음속 무기를 운용하기 위한 첫 단계가 성공적이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극초음속 무기를 폭격기에 장착하고 분리하는 방법의 표준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연말에 실사격 시험을 시작하고, 이후 생산에 들어갈 극초음속 무기는 B-52 폭격기의 작전 영역을 확장하는 등 전투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B-52은 B-1B,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핵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체계다. 폭탄을 최대 31t까지 싣고 6400㎞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지난 5월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때, 한반도 근처에 전개돼 주목받기도 했다.

확장억제 일환으로 움직이는 B-52폭격기가 극초음속 무기역량을 갖추면 한반도 방위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가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존 방어체계로는 탐지와 요격이 어려워 전쟁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군사전문가인 미 랜드연구소(RAND)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RFA에 1년 뒤부터 극초음속 미사일은 필요시 북한을 대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넷 연구원은 "극초음속 무기를 장착한 B-52 폭격기는 괌을 거점으로 수 시간 걸려 한반도에 도달한 뒤 북한을 겨냥할 수 있고, 이것은 북한 정권을 불행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극초음속 무기는 이전 무기보다 훨씬 빠른데, 북한은 첨단 방공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은 2018년 록히드마틴사와 '공중 발사 극초음속 무기' 개발 계약을 맺고, 개발과 시험을 진행해왔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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