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철도무역 순조롭게 진행···“서서히 문 여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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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철도무역 순조롭게 진행···“서서히 문 여는 신호”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2.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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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두만강 인근 하역 화물 2차례 이상 관찰
철도 야적장에 펜스, 그 너머에는 50m간격 초소
중국 용호각에서 본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두만강 조러친선다리. 사진=시사주간DB
중국 용호각에서 본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두만강 조러친선다리. 사진=시사주간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과 러시아 간 철도를 통한 무역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다.

‘38노스12(현지시간) 최근 상업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말과 12월 초 사이에 두만강 인근 북한 철도 야적장에서 러시아에서 온 하역 화물이 최소 2차례 이상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철도 야적장은 두만강 조러친선다리에서 약 1떨어져 있다. 북한 쪽에는 조러친선다리 직전에 두만강역이 있다.

두만강 인근의 북한 철도 야적장은 지난해 하반기 확장됐으며 이는 러시아에서 오는 물품의 검역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38노스는 밝혔다.

북한 두만강역에 세워져 있는 유조차. 2019년 촬영. 사진=시사주간 DB
북한 두만강역에 세워져 있는 유조차. /2019년 촬영. 사진=시사주간 DB

역시 지난해 압록강 인근 의주 비행장도 중국발() 상품들을 검역하기 위한 대규모 검역소로 전환했다는 게 38노스 설명이다.

보안구역인 해당 철도 야적장은 펜스로 둘러싸여 있고, 펜스 너머에는 50간격으로 초소가 있다. 보안구역 내부에는 또 두 겹의 펜스와 추가 초소도 있다.

38노스는 그 같은 보안이 그 시설을 통과하는 상품들 탓인지, 북한 국경과의 근접성 때문인지는 불명확하다고 했다.

38노스는 두만강 철도 야적장에는 그리 큰 검역소가 세워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러시아에서 오는 화물이 중국에서 오는 것만큼 많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대유행 완화에 따라 북한이 세상에 서서히 문을 열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덧붙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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