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23년 북한달력 입수···공휴일은 총 6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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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3년 북한달력 입수···공휴일은 총 69일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2.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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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김정은 생일 평일 표기...이벤트 없어
9·9 정권수립 75년-7·27 전승절 70년 '정주년'
건군절-국제부녀절-어머니날 등 공휴일 지정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발행한 2023년 북한 달력 1월에 김정은 생일(8일)이 평일로 표기돼 있다. 사진=시사주간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2023년 북한 달력이 입수됐다.

중국 단둥에서 활동하는 한 대북 소식통은 2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외국문출판사가 발행한 주체 112(2023) 달력을 시사주간에 보내왔다.

달력을 보면 북한이 각별히 의미를 부여하는 정치 일정들이 2023년에 대거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을 맞는다.

이에 따라 내년 북한에선 각 기념일 전후로 대대적인 축하행사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내년 99일 정권수립 제75주년을 맞고, 7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으로 이날을 전승절(조국해방전쟁 승리일)’이라고 부르며 기념한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당 중앙위원회 제811차 정치국 회의 때 이들 두 기념일이 정주년을 맞는 2023년을 역사적인 해라고 부르며 특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의미 부여하기도 했다.

2023년 북한달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18일이 평일로 표기돼 있어 예년과 같이 특별한 이벤트나 공휴일 지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시사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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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 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1.10), 노동당 제1비서(4.11),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4.13), 국무위원장 추대(6.29), 공화국 원수 칭호(7.17),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12. 30)에 추대된 날도 공휴일 지정은 없고 해당 날짜에 내용만 소개돼 있다.

국가 명절인 공화국창건일(9.9), 당 창건일(10.10)과 민속 명절인 양력설(1.1), 음력설(1.22), 추석(9.29) 등도 공휴일로 지정됐다.

또 건군절(2.8), 광명성절(2.16), 국제부녀절(3.8), 태양절(4.15), 조선인민혁명군 창건(4.25), 국제근로자절(5.1) 조선소년단창립절(6.6),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7.27), 조국해방절(8.15), 어머니날(11.16), 헌법절(12.27) 등도 휴일로 표기됐다.

일요일을 포함한 2023년 북한 공휴일은 총 69일이다.

한편 북한은 현재 종이가 없어 달력 인쇄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PDF 파일로 중국에 전해지면 무역상들이 북한달력을 제작 판매해 나누는 형식이다.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종이난이 심각해지자 2021년부터 새해 달력을 전 주민들에게 보급하지 못하고 있다.

간부들에 의해 장마장에 나오는 달력은 12개월을 한 장에 담아 북한 돈 2000~3000, 고급 아트지에 풍경화와 특별 사진으로 제작한 12장짜리 화보달력은 북한 돈 1~3만원에 팔린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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